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움직임의 수면 위 거론은 사실 오래 전부터 충분히 예견된 것임에도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 내용의 핵심은 지난 94년 이른바 종단개혁의 대표적 성과물이라는 찬사와 함께 종단 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선거인단 수 대폭 확대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선거인단 수를 대폭 줄이자는, 그러니까 소수가 종단의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과거로의 회귀라는 우려가 나올 법도 한 현실에서 법개정 추진은 그만큼 현행법이 종단민주화라는 입법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심각한 부작용을 빚어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선거인단의 수를 대폭 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표의 향배가 선거인단의 자율적 선택보다는 교구본사 주지나 종회의
현재 시행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이 7년여만에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는 12월 13일 중앙종회 사무처에서 회의를 열어 법등 스님외 중앙종회 의원 56명이 지난 152회 중앙종회에 청원한 ‘총무원장 선거 관련 종헌개정안’과 이에 따른 ‘총무원장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선거인단 구성 축소가 종헌 개정안의 핵심이다. 현행법엔 중앙종회의원과 25개 교구종회에서 선출한 각 10인의 선거인을 중심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되지만 개정안에는 중앙종회의원과 교구본사 주지, 교육원장, 포교원장, 호계원장으로 구성한다고 명시돼 있어 선거인단 규모가 기존보다 축소돼 있다. 종헌 개정 청원 이유서에는 “총무원장 선거과열로 금권선거와 매관매직이 우려됨은 물론 승가위계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승가질서 파괴… 폐단 막을 조치 취하자” 금권선거-매관매직 등 과열 차단용 대체입법 여론 반영 12월 13일 중앙종회 사무처에서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는 의미 있는 안건을 심의했다. 법등 스님외 56명이 지난 152회 중앙종회에 청원한 ‘총무원장 선거 관련 종헌개정안’(표 참조)과 이에 따른 ‘총무원장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현행법상의 총무원장 선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현행법에 대한 폐단은 56명 종회의원이 중앙종회에 제출한 청원서에 잘 나와 있다. 1994년 종단 개혁 성과물 중 하나인 총무원장 선거법이 총무원장의 대표성과 민주성을 보장, 일정한 성과를 가져왔지만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종하-법장 수면 위로…젊어진 종회 변수 동국학원 23일 이사회…'정대스님 이사장으로' 봉은사 특위 움직임 부담…내년 2월 선거 유력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12월 9일 총무원장직을 사퇴하고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차기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싼 각 후보간의 본격적인 득표활동이 시작됐다. 현재 공식적으로 선거 출마를 선언 한 후보는 종하 스님과 법장 스님이다. ■동국학원 이사장行은 언제 동국학원은 12월 23일 이사회를 연다. 정대 스님의 이사 선임, 이사장 선출 등이 주요 안건이다. 정대 스님의 이사 임기는 내년 1월 23일까지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에서는 정대 스님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12일 중앙종회 사무처 회의실에서 88차 회의를 열고 장곡 스님이 제기한 ‘마곡사 산중총회 이의제기’안건을 심의한 결과 주지 선출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즉각 당선증을 교부하기로 결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산중총회가 적법 절차에 이뤄졌다는 점 △선거인단에 문제가 있었으나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상호 썼다는 점 △개표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선출된 주지에게는 즉각 교부증을 교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장곡 스님 등 일부 단체가 제출한 진각 스님 비리 관련 자료를 호법부에 이첩, 조사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호법부가 어떤 조사를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진각 스님은 “비리 사실이 있다면 주지 임명장을 받은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라고 하는 것은 지금의 어린이들이 자라나서 그 나라를 운영하고 이끌어갈 주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계 역시 미래에 그 종교를 이끌어 가게 될 어린이 교화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불교계만은 이러한 일반의 상식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어린이포교단체로 손꼽히는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이 329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설 사암까지 포함해서 3000을 헤아리는 조계종 사찰 가운데 고작 10% 남짓한 사찰만이 어린이포교에 그나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와 선거인단 사이에 몇 백만원의 뒷돈이 오고 간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종단의 어
“봉선사는 교육과 역경을 담당하는 교구본사입니다. 운허 스님께서 수행과 역경을 병행하시면서 일군 도량이기에 문중의 화합정신이 그 어느 본사보다 뛰어난 곳입니다. 대중의 화합을 전제로 합리적인 운영을 할 것입니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산중총회가 열린 2월 12일 신임 주지에 추대된 일면 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은 화합정신을 강조하고 교육과 역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스님은 “서울근교에 위치한 본사라는 점에서 경기도 북부지역과 수도권 포교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며 지역포교활성화에 본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종단의 교육행정을 책임지던 교육원장의 위치에서 승려재교육을 담당하던 스님은 “최근 몇 년간에 걸쳐 승려들의 재교육 체계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
"정치적 공방과 함께 차분한 법률적인 대응을 하는 모습은 미국을 지탱하는‘법의 지배’를 실감하게 한다." 21세기의 첫 번째 미국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당선자 결정에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빙의 대접전을 치른 선거가 플로리다주의 1차 개표결과 공화당죠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엘 고어 후보의 득표차가 근소하여 재검표와 손작업 검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주 선거법에 의하면 당선자와 낙선자의 표가 0.5%보다 적으면 투표결과를 재검표하도록 명시돼 있다. 미국언론들이 성급하게 부시의 승리를 보도하면서 고어는 부시에게 당선축하의 전화를 걸었다가 불과40분후에 패배시인을 철회하고 곧바로 대응체제에 돌입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미국정치 양분화 현상 극치 한편 기표용지 디자인이
앞으로 비구계를 수지한지 5년이상 경과하지 못한 비구 재적승은 산중총회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지난 17일 조계종 119회 중앙종회에서는 △비구계를 수지한지 5년이상 경과한 당해교구의 재적승 △임명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교구본사 국장급 이상의 종무원인 비구 △교구 관할 말사주지인 비구 비구니등으로 산중종회의구성원(산중종회법 제4조)을 못박는 산중종회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같은 산중총회법은 주지선출로 인해 교구 이적을 하는 등 철새선거인단양성을 막고 수행정진에 몰두해야 할 학인들이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을 지양하겠다는 종단의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민등록상 2년이상 교구본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구'로 규정함으로써 교구산하 말사의 주지를 제외하고는 말사거주승은 선거
제133회 임시중앙종회가 9월 7일 개회돼 중앙종회의원선거법, 총무원장선거법, 교구종회의원선거법, 교구종회법 등 4개종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총무원장 선거일은 11월 12일, 제12대 종회의원선거일은 10월 29일(직능 10월 21일~26일),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거일은 10월 28일-11월1일로 결정됐다.중앙종회법 개정안중 제18조(불징계권) 2항 `호계원의중앙종회의원 징계확정은 중앙종회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한다', 제38조(의사정족수) 1항 `본회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으로개의한다. 다만 본회의 의사진행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할 수있다'에서 의원들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휴회했으나 이후 성원이되지 않아 9월 9일 폐회됐다. 134회 임시 중앙종회는 9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는 12월 7일 서울 봉은사에서 제136회 임시중앙종회를 열고 호계위원장 선출과 종헌종법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을처리하고 폐회했다. 45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종회는 금산사 종회의원 평상스님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법조(고운사 주지), 시몽(법화사 주지)스님의 사표를 수리하고 선관위후임 위원으로 도현, 도공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호계원장에는쌍계사 고산 스님을 선출했다. 한편 종회는 총무원장 선거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총무원장 선거법 18조 3항 `투표는 선거인 재적 과반수의 참석으로 실시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22조 2항 투표무효건에 대해 `결선투표의 경우 선거인단 재적과반수가 투표하지 아니하면 투표일로부터
올해부터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따라 수행과 전법이 존중되고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는 불자들의 염원이 한결같다. 지난해 연말 종권분쟁으로 승가의 위신이 실추되고 불교의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져 불자들의 상처가 컸던 만큼 이같은 여론은 보다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불자들은 지난해 조계종 분규가 승가나 재가 모두 자기본분을 망각한데서 빚어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돈'과 '명리'를 좇는 현실을 냉철히 비판하고 한국불교 전통의 수행풍토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 사부대중이 의지를 결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자들의 여론은 향후 뜻을 같이 하는 세력들을 결집해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분규가 한창 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의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총회가 8월 20일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실시된다. 중앙신도회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 발표한 대의원 총회 일정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7월 20일까지 확정하며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교부한다. 후보등록 신청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이며 6일부터 19일까지 공식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 제19대 중앙회장에 이상대 후보가 당선됐다. 98년 1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이상대(42) 신임 대불청 중앙회장 당선자는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0년 12월31일까지 대불청의 국제화 및 지구·지회의 활성화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관련 인터뷰 12면〉 대불청 차기 중앙회장 및 중앙감사 선출을 주안건으로 10월19일 조계사문화교육관에서 개최된 대불청 제35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상대 후보는정웅정 후보를 45표차로 누르고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총 선거인단 2백27명중 204명(무효 1표)이 참석한 이날 선거에서 ‘불청중앙조직을 서비스체계로 전환해 조직혁신을 꾀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정웅정 후보는 79표를 얻었고 ‘불청의 세계화·법인화'를
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 선거는 지난해 이어 다시 돌출한 종단사태를 회복하는 주요한 관건이란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거는 종단의 내적 상황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졌다. 각 후보간의 상호비방이 없었고 짧은 기간동안 건전한 종책들을 내세우며 선거운동이 전개 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 후보 진영은 ‘통신문’을 통해 후보의 종책을 상세히 알렸다. 지선 스님은 모두 9차례 통신문을 제작했으며 정대 스님은 4회에 걸쳐 통신문을 제작했다. 또 교계 내외 언론에 대한 홍보도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진행했으며 타후보에 대한 비방 사례는 없었다. 이는 종단 사태의 영향과 종단 선거풍토가 과열될 경우 사회적 질시를 받을 것을 후보들이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평가되
94년 종단개혁 당시 채택했던 조계종의 각종 선거제도는 개혁조치의 상징과 같은 것이었다. 소수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종단을 보다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선거제도의 도입은 최선으로 받아들여졌다. 종권의 집중이 얼마나 큰 불교와 종단에 얼마나 큰 폐해를 끼칠 수 있는가를 톡톡히 경험했던 터라 총무원장 및 본사주지, 종회의원 선출에 직선제를 도입하는 것과 선거인단을 확대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매우 지당한 후속조처였다. 그러나 선거를 거듭하면서 차츰 그 문제점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차츰 선거로 인한 폐해가 커지면서 이제는 ‘선거 망불론’, 즉 선거로 불교가 망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다. 종단의 위계와 질서가 다 훼손되고 있으며, 일반 세속의 선거 판을 방불케 하는 부작용이 빈발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김석오〈사진〉 사무국장의 17대 총선 출사표가 교계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김 국장이 새천년민주당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롭게 시도한 ‘네티즌이 뽑는 비례대표’ 후보에 출사표를 낸 사실이 알려지자 교계 곳곳에서 이를 두고 갖가지 이야기 꽃이 피고 있는 것. 교계의 깊은 관심에 대해 김 국장은 “전문 정치인이 될 생각은 없으나,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전통문화의 발전과 국민화합 그리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불교와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야 전통문화 및 문화재의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는 불교계 입장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국장은 불교문화의 바른 보존과 전승, 남북불교문화교류를 통한 민족의 동질성 회복 및 통일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