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서기장은 9월 20일 남측 종단협의회에 10월 16일께 실무대표단 방북을 요청해 왔다. 심상진 서기장은 팩스 전문을 통해 “귀측의 사정으로 11월 17일부터 24일 기간에 방문하도록 해 달라는 회장(정대 스님) 스님의 수정제의에 대해 연맹은 이해하고 있으나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면서 “11월 6일부터 13일로 하는 것이 좋겠다”며 일정을 앞당겨 주길 요구해 왔다. 이에대해 종단협의회는 9월 21일 팩스를 통해 “11월 17일 일정으로 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11월 초순은 한중일 교류대회가 있는 관계로 실무대표단 방북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남북 실무단 접촉에서는 남북통일 사업과 상호 교류사업, 조불련 대표단 남측 방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은평노인복지관, 난상토론회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운 스님)은 4월 17일 ‘노인학대’를 주제로 한 난상토론회를 실시했다. 은평구내 30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인들의 학대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이 드러났다. 특히 복지관은 이번 토론회에 앞서 은평구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인 4명중에 1명은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26%가 며느리에 의한 언어적 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토론회를 마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심각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난상토론 이후 심각성을 알았다’고 말했으며, 노인학대 전문집단 프로그램 필요성을 묻는 설문에서 75.7%가 ‘반드시 필요
수술비 부족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가 있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만성신부전이라는 병명을 판정 받고 조선대병원에서 투병중인 김옥자(25) 씨가 바로 그 당사자. 다행히 동생 옥순 씨와 조직이 일치해 5월 초 신장이식수술을 할 수 있으나 수술비 2000여 만원이 없어 불자들의 도움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해온 김씨에게 뜻밖의 비보가 날아든 것은 지난 2월 14일. 팔순에 가까운 할머니와 동생을 보살펴야 했던 그는 공장을 전전하며 모은 작은 월급으로 생활비, 사글세를 전담했다. 그러던 김씨는 갑자기 몸이 붓는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받은 결과 만성신부전증으로 판명 받고 치료를 위해 다니던 회사도 그만둬야만 했다. 동생 옥순 씨의 월급으
재일교포 3세 임종구 씨가 무게 5000Kg이 넘는 대 염주를 제작해 일본과 남북한에 각각 기증하기로 해 화제다. 지난 98년 대 염주 제작 발원을 세운 임종구 씨는 2000년이 넘는 아프리카산 부핑가나무를 구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자신의 사업도 뒤로한 채 염주 제작에 열중한 임 씨는 1년여의 각고 끝에 3벌의 대형 염주를 완성했다. “일본 방송과 신문사에서 취재를 와 어떤 용도에 쓰이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질문했습니다만 당시 저는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곳에 간다’고만 대답했습니다. 처음부터 어디에 기증할 것인지를 정하고 제작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임 씨는 2000년 6월에 들어서야 자신이 제작한 염주가 갈 곳이 어디인지를 알게됐다. 텔레비전을 통해 6월13일 김대중 대통령
선연구원 상담-수행 강좌 선(禪)상담연구원(원장 인경 스님)은 여름방학을 맞아 명상수행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6월 셋째 주부터 8월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모두 4개반으로 운영되며 반별당 10명의 소수로 구성된다. 몸, 느낌, 마음, 현상관찰을 기초로 각 과정을 점검하게 될 ‘위파사나 10일 집중프로램’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오후 7시에 각각 전문가의 지도로 실시된다. 또 대인관계와 정신역동 집단상담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상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원장 인경 스님의 강의로 진행된다. 02)733-5311 불교신행硏 제주성지순례 불교신행연구원(원장 김현준)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로
얼마 전에 시청과 경찰서에 볼일이 있어서 갔을 때이다. 그 두 곳 모두에서 미소짓는 얼굴로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있었다. 알고 보니 한 때 불교청년회와 학생회를 지도하던 시절,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었다. 바쁜 업무시간 임에도 차를 뽑아 대접하면서 내가 할 일을 도와주는 그들을 보며 ‘법우’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이곳 제천에는 네 곳의 사찰에 불교청년회와 학생회가 있었다. 그때에 서로 만났던 인연으로 심심찮게 여러 곳에서 인사를 받을 때면, 고맙고 감사한 마음 한편에 당시 제천시내 30여 교회에서 배출된 학생과 청년 기독교인은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겹쳐져 아찔해지기까지 한다. 더구나 지금 제천 지역에는 불교청년회는 모두 없
“갈곳 없고 어느 누구 하나 기댈 곳 없는 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나주 불회사 신도회인 불공회(회장 고영숙)는 10년째 중증장애인을 위해 무료급식 및 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6일 관음재일 법회를 마친 회원들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내에 있는 중증 장애인보호시설인 계산원을 찾아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정성스런 점심과 간식을 마련하는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음식뿐만 아니라 청소나 빨래는 물론이며 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운동을 시켜주는 일도 그들의 몫이다. 지난 92년 ‘이웃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불공회는 지금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이곳을 찾아 보살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불공회 고영숙(71·법명 백운심) 회장은 “남을 돕는데 꼭 경
불교사적 중요도 따라 200가지 주제 선정 사료 수집가 면모 발휘 하권은 잡항(雜項)으로서 불교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 200가지를 선정하여 기전체 형식으로 서술하였는데, 특히 뒤의 인명세목(人名細目) 부분에 가서는 불교관계 뿐만이 아니라 한국사상이나 역사, 문화, 언어 등과 같은 영역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는 범례에서 이동무(李東武)의 사상의학(四象醫學)과 한말의 월창거사 김대현(金大鉉)이 지은 『술몽쇄언』에 대하여 세계적인 명저라고 특필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초 간경도감의 언해판 역경에 관하여 참고할 일이 있어 이 책을 자세히 열람하면서 참으로 그의 박학다식함과 이 책
6월 6일 현충일. 오늘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위해 국립묘지를 비롯해 지방 각 도시에서는 충혼탑 앞에서 천도재를 올리는 날이다. 영령들에게 부처님의 밝은 말씀을 들려주어 그들의 해탈과 안락한 천도를 기원하고 조국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것이다. 뜨거운 6월의 뙤약볕 아래 참석한 대중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정성껏 금강경을 독송해 올린다. 젊은 나이에 이슬처럼 사라져간 영령들 앞에서 그들로 인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우리가 무슨 불평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은 갔지만 남아 있는 우리들은 그들을 기억하고 감사해 하며 극락왕생을 빌고 나아가 분단된 조국이 하나로 다시 합쳐지고,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도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발원하고 또 발원할 뿐이다. 처음 가슴이 답답하고 썩는
평소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던 보통사람이 어느 날인가 지능·기억·의지 등 정신적인 능력을 상실한 채 어린아이와 같은 수준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 치매환자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이 정도의 사전적 의미밖에 없었던 기자가 ‘치매노인돌보기’를 자청하고 나선 데에는 그다지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웅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5%가 중증, 15%가 경증 치매를 앓고 있다. 또 외국에서는 25세의 치매환자가 발생될 정도로 치매의 발병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심정섭 기자가 치매로 거동조차 불편한 할머니에게 밥을 먹여주고 있다. 종일 먹여주고 놀아주고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치매단기보호소 소장의 “치매환자를 2년 이상 돌 본 사람들 대부분이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급식봉사-재소자 위문 등 사회참여‘활발’자비의 전화는 매일 5~6명의 회원들이 돌아가며 상담봉사를 하고 실시하고 있다.경남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반야원(원장 정련 스님)은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사회자활을 돕는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이다. 94년 사회복지법인 내원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는 반야원에는 현재 25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사회자활치료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일반 장애인시설과 달리 다양한 사회자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반야원은 안정적인 정서함양을 위한 원예치료와, 일반 그룹홈 입소 전 실생활과 관련된 생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레 그룹홈’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원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된 시설대신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 중인 반야원은 현재 90% 공정을 마친 상태다.
부처님은 필부가 범접할 수 없는 위없는 깨달음의 경지를 열어 보이신 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세간에 출현하시어 중생을 구제하신 석가세존의 모습에 평소 호기심이 많았었다. 세존의 일상생활은 어떠하셨는지, 어떤 음식을 드셨는지, 법문은 어떤 형식으로 하셨는지, 포교활동은 어떻게 하셨는지 등등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궁금증은 경전에 기술되어 있는 단편적인 내용들을 모아 부분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뿐이었다. 『아난존자의 일기』는 바로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부처님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25년 동안 모셨던 아난존자의 관점에서 부처님의 일대기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아난존자가 직접 지으신 책은 아니지만 팔리어 경전의 내용들을 부처님의 일대기 순으
전화상담을 통해 법음(法音)을 펴고,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이 어루만져 드리겠습니다.” 가정 상담을 비롯해 법률, 종교, 청소년 性상담까지 다양한 영역의 상담봉사를 펼쳐온 대구 ‘자비의 전화(회장 고경순)’가 올해로 창립 ‘10돌’을 맞이했다. 93년 5월 창립해 묵묵히 10년의 세월을 상담봉사를 해온 자비의 전화는 ‘중생구제의 원력으로 자비심을 실천하고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힘이 되자’라는 취지로 시작됐다. 자비의 전화는 매일 5~6명의 회원들이 돌아가며 상담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창립 당시 몇몇 불자들로 구성된 자비의 전화는 공휴일을 제외한 날이면 언제나 열려있으며, 일주일에 100여건 이상의 상담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상담기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철폐와 노동허가제 실시를 촉구한다.” 6월 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외국인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 연수제도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 외 17명 이하 공대위)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로는 중소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경불련 외국인 노동자 인권문화센터를 비롯한 158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대위는 기자회견에서 “국내에 체류 중인 40만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은 이 나라의 숨은 일꾼”이라며 “외국인력제도 개선안이 또 미뤄지고 불법 체류 노동자를 대책 없이 강제 추방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 산업 현장을 대혼란에 빠지게 한다”며 강력한 견고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공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산업연수생제도를 ‘현대판 노예제도’
법륜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이사장 스님이 지난 9월 12일 '한겨레신문' 대회의실에서 열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우수 실천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한국자원재생공사와좥한겨레신문좦이 공동 주최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시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은 ‘삶의 가치관 전환을 위한 쓰레기 제로 운동’이란 프로그램을 제출해 동상을 차지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법현 스님은 지난 7월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서화전을 갖고 전시회에서 모은 수익금 2천만원을 9월 5일 생명나눔실천회 에 전달했다. 법현 스님은 “불우한 환자를 돕는 곳에 써달라”고 당부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회는 이날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인 최유자 환자에게 치료비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치료비를 전달받은 최유자씨는 지난 9월 7일 넷째 언니로부터 골수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국 제이티에스(이사장 법륜 스님)는 지난 9월 14일 오전 부산항을 통해 나선시 JTS 영양식 공장에 보낼 설탕-분유 30톤과 나선시의 농장에 지원할 요소 57톤의 비료를 북송했다. 이 구호 물품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나선시를 거쳐 북한 북부 지역의 탁아소와 농장에 지급될 예정이다. 제이티에스는 이 기간동안 구호물품이 제대로 북한동포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지에 대해 모니터링 활동을 펼쳤다.
불국사, 9월 21일 개관식 거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불교성지 경주가 옛 불도(佛都)의 위용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인 조계종 11교구 본사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가 우리 국민은 물론이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도 불연(佛緣)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불국사문화회관, 불국사와 석굴암의 요사 및 공양실 확충, 유물전시관 신축, 조실 월산 큰스님 부도탑 등 각종 대작불사를 속속 완성하고 있기 때문. 불국사는 약 300억대에 달하는 대작불사를 통해 불교성지 경주의 위용을 되찾아 경주지역은 물론이요, 경북도 및 전국을 불국토로 가꾸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전 대중이 일심 화합하여 불사에 매진 중이다. 특히 불국사는 조실 월산 큰스님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있듯이 음력 8월 15일 추석이 되면 우리 민족은 대대로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려왔다. 한 해 동안 지은 농사의 수확물을 거둬 햇과일과 곡식 등 과실물을 나누며 한가위 정을 나누던 과거와 달리 가까이 지내는 이웃이나 외떨어진 친지들과 작은 선물을 나누며 올 8월 추석을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 올 해 추석은 양력으로 10월 1일이다. 추석을 열흘 남짓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겠지만 어떤 준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추석선물 마련하기. 부모형제부터 이웃에 이르기까지 어떤 선물을 준비하면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도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한 정을 나눌 수 있는지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