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만 210억원…농협 경매처리 방침 152명 노인 마을자치회 구성…자체 운용 국내 최대의 불교 복지 시설이 강원도 양양 보리수 마을에 입주한 불자 노인152명이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 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 사회복지법인 세웅실버 보리수 마을이 200여 억원에 달하는 부채로 인한 경영난에 빠져 마을이 파행적으로 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금융기관들이 보리수마을을 '경매' 또는 '파산' 처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입주 노인들이 가장 걱정하는부분은 입주 당시 납입한 8,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자치회에따르면 사회복지법인 시설에 입주한 노인들에게는 전세권이나 근저당권을 행사할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보리수 마을이 파산 처리될 경우 납
부처님은 성도후 인도 각지를 돌며 법륜을 굴리셨다. 길에서 나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열반한 삶을 보이신 부처님의 일생, 그런 삶을 쏙 빼닮은 큰 스님이 계시다. 숭산행원 큰스님, 일생을 개척자의 삶으로, 정열적으로 장엄해 오신 선지식이시다. 최근 심장이 좋지 않아 다소 불편하시다는 시봉 무심스님의 완곡한 거절을 큰스님의 근황을 불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큰 스님의 삶에 더 어울린다는 `우격다짐'으로 돌파(?)하고 화계사에서 큰스님을 친견했다. -큰스님, 건강하셔야할텐데, 걱정이 큽니다. 좀 어떠십니까? ..내가 심장이 좋질 않아요. 조금 요양을 해야할 것 같아. 요즘 기자양반 만난 직후 조용한 곳으로 가서 쉴 계획입니다. 그래, 신문사는 잘 발전하고있지요? -
"고맙습니다. 나무가 잘 자라게 해주세요." 두손 곱게 모은 어린이들과 스님이 자신들이 방금 심은 나무가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지난 2일 오후 1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신접리 11-2번지 3천여평의 임야에 3천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불교자원봉사연합이 '국토푸르게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날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 것. 이 운동은 5대강(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유역을 매년 나무를 심어 녹화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자원봉사연합이 심은 나무는 4년생 잣나무로 1백50명의 참가자들이 4명이 1조가 되어 3천여평의 임야에 1.8미터 간격으로 한 그루씩 심었다. 이 행사에는 경불련 환경모임, 경불련 자비의 집, 불교환경교육연구원 등 총 1
내무부는 지난 3월 23일 국.공립공원 개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미 93,94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간에 끊임없이 지속되어온 갈등이었다. 자연공원법상 국립공원의 관리, 운영권은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총괄하고 있지만 실제 공원내 질서유지와 단속등 사법집행권은 일선 시.도의 행정력에 의존하고 있어 행정력의 이원화가 그동안의 공방의 초점이었다. 각 시.도는 83년 자연공원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시.도가 관리했던 때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어차피 시.도의 행정력이 동원된다면 관리 및 운영권 전반을 관할 지역에 위임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 고주장했다. 그러나 내무부의 생각은 달랐다.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할
노인복지시설 전체 1/10 불과 시설기준 부적합이 낙후 원인 노인인구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 전체 인구의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노인복지시설을 종교계가 운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불교계가 노인복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더욱 명확해진다. 대한불교진흥원이 발간한 1998년판 《한국불교총람》에 따르면 불교계가 운영하는 노인 수용시설은 모두 31곳. 그러나 불교노인복지시설이 우리 나라 전체 시설의 1/10에 불과한 것을 감안해 보면 이 수치도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왜 이처럼 노인복지시설이 적을까. 이와 관련해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는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 “노인복지에 대한 불교계의 시각과 정부가 요구하는 노인복지제도와 일치되지 않은 데 원인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원칙적 반대" 녹색연합 "환경부가 환경파괴 앞장"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 구역 재조정이 국립공원 내 사찰환경과 성보문화재의 훼손을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 자연공원과는 지난해부터 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국립공원 구역 재 조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미 '한국지방 행정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1차 조사를 끝내고 구역 조정안에 관한 기준안을 마련한데 이어 오는8월말까지 2차 환경영향평가를 한 후 구역 재조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역재조정은 환경파괴의 위험이 있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국립공원 인접 지역의 사유지에 대해 취락지구와 관광·위락시설 등 집단시설지구를 확대하는
대구·경북지역 시각장애인 불자들이 산을 오르며 불심을 다지는 구도산행에 나섰다. 대광맹인불자회는 4월 18일 팔공산에서 '제8회 장애인 불자 산행대회'를 가졌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불자와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동참해 갓바위를 오르며 신심을 다졌다. 올해 행사에는 특히 부산 부광맹인 불자회를 비롯해 마산, 전주, 대전, 구미, 경주,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시각장인 불자들과 지체장애인 모임인'극복의 집' 식구들도 참석해 동참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문경모전사회복지관은 한국맹인복지연합회 경북지부와 함께 5월 1일 '시각장애인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문경지역 시각장애인 100여 명과
▨삼귀의(노래로 가족 모두) ▨반야심경 봉독(가족 모두.집전 아버지) ▨5계 수지분 낭독(가족 모두) 저희 가족 모두는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탐내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삿된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거짓말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좋지 않은 음료나 술, 마약을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찬불가(가족 모두 `불교도의 노래'합창) ▨금주의 성구(낭독 어머니.나머지 가족은 합장한 채 눈을 감는다) 부처님께서 바기수의 검마슬담구루라는 도시에 계실 때였다. 어느날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탐욕의 쾌락에 빠지지도 말
덕유사회복지관(관장 영담 스님)은 4월 18일 경기도 부천시 중3동 거주 중증장애인 25명을 초청, 서울대공원으로 '한마음 한뜻 장애인 야유회'를 다녀왔다. 장애인들은 1:1 결연을 맺고 자원봉사한 석왕사 택시기사 모임 법륜회 회원, 덕유4차부녀회, 중3동 새마을 부녀회 등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여성불교연합회(회장 김묘주)는 4월21일 부터 22일까지 청주 대한불교수도원에서 전국 12개 지회 3백여명의 회원이 동참한 가운데 '여성정책의 발전 과정과 사회적 배경'을 주제로 제3회 여성불자 지도자 양성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연수교육에서 단국대 사회학과 이영애 교수는 '여성단체의 사상적 기원과 한국의 여성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대 페미니즘은 하나의 정치사상으로 그 연구대상을 성간(性間), 성내(性內) 정치적 역학관계 및 갈등에 두고 있다”며 “향후 여성운동은 인식과 논의의 단계를 넘어 행동을 수반하는 과정으로 전이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국대 법대학장 연기영 교수는 '21세기 여성불자의 역할과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이라는 주제를 통해 “생명파괴, 정신파괴를 거부
숲은 단순히 나무들이 모여있는 곳이 아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연관되어 의존하며 살아가는 풍요로운 큰 집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숲을 신령하게 여겨왔던 전통이 있었다. 제사를 지내도 먼저 산신에게 지냈고,나무를 베면 곤장 20대를 맞았다는 조선중엽의 기록에서 알수 있듯이 나무와 숲은 만 생명의 삶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신령한 것으로 생각했다. 실제 숲을 가꾸거나 나무를 심는 것은 인간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득이 있을까? 우선 숲이 우거지면 수많은 생물들이 살게 되어 생물종의 다양성이 유지된다. 인간에 의한 숲의 파괴로 전세계 생물이 하루에 1백40여종씩 멸종하고 있다. 생물의 유전자는 지구50억년의 산물이다. 미래세대에게 어떤 이득을 줄지도 모르는 생물유전자가 우리의 잘못으로
갓바위 관통 케이블카 건설 '물의' 대구 동구청 지역 의견 수렴없이 추진 불교계·환경단체 "도량·자연훼손" 반대 대구광역시 동구청이 불교 최대의 기도 도량이 있는 갓바위 선본사 주위에 등산객의 편의를 위한 삭도 설치를 추진하자 불교계와 지역 환경단체가 이에 반발하고나섰다. 대구 동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갓바위 삭도 설치 계획에 따르면 갓바위 집단 시설지구에서 갓바위 정상에 이르는 1.3km 구간에 관광용 케이블 카가 오갈 수 있는 삭도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케이블카가 오갈 수 있는 삭도 건설 기본 계획에는갓바위 불상으로부터 350m 떨어진 지점과 출발지점에 케이블 카가 머무를 수 있는 정류장 두 곳을 설치하고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에 철탑 지주 3개를 설치한다는내용도 포함돼
경기도 의정부시 홍법사(주지 지섭 스님)4월 24일 IMF 체제 실직한 사람들을위한 무료 점심 급식소를 개설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급식소를 개설, 운영했던 홍법사는 이날 개설한 무료급식소를 '좋은일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설 '자비의 음식 나눔의 집'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법사는 효과적인 무료 급식소 운용을 위해 하루 10명으로 구성된자비봉사단을 가동하고 있다. 무료 급식 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다. 0351)873-0588
돈독한 불심(佛心)을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청소년 불자들이 있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부여지회 산하 청소년자원봉사단은 매월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마다 부여 금강노인요양원, 고아원,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방 청소, 빨래, 장보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96년 3월 1일 부여 보리사(주지 승우 스님) 청소년 법회 소속불자와 논산, 공주 등지의 중·고등학생 40여명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청소년불자들이 펼치는 봉사활동은 무의탁 노인 돌보기, 가족과 함께 지역 문화재 지키기 등이다. 봉사단이 지속적으로 돌보고 있는 무의탁 노인은 4명이며 무의탁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는 보리사 신도회 소속 주부불자 10명이동참한다. 밑반찬 만들기, 장보기, 살림도구 마련 등
"조선불교의 해외 진출은 아직 몽상(夢想)도 못하느니 그것은 수백년간 산간에 묻혀 있던 불교를 국내적으로 진출하기에도 막대한 장애와 노력이 있으므로 해외에까지 진출할 여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원인을 찾는다면 가능성 유무의 헤아림보다 돌진의 용기가 없는 것 같다."〈불교, 98호, 1932. 8. 1〉 만해 스님이 당시 종단이 해외포교에 무관심한 것을 지적한 말이다. 스님은 '조선불교의 해외발전을 요망함'이란 글에서 "불교를 선포하는 것은 불교 자체를 위해그러한 것이 아니며, 일반 사람으로 하여금 체인(體認)하여 그로 말미암아 복리를얻게 하는 일"이라며 국내 포교뿐만 아니라 해외포교에도 힘쓸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67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해외포교는 여전히 타분야에 비해
경기도 광명시 광이 어린이집을 비롯한 교계 어린이 복지시설에서는 10월중순을 전후해서 체육대회, 소풍 등 다양한 가을맞이 행사를 연다. 가을행사의 세부프로그램에는 △전통문화재 탐방 △줄다리기 △체력단련등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역 독거노인들이나 불우 이웃을 초청한 가운데 실시하는 체육대회 등 가을행사를 통해어린이집을 지역 사회에 알릴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이 어린이 집은 10월 19일 광명초등학교에서 독거 노인 1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가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은 평소 갈고 닦은 춤과 레크리에이션을 선 보인다. 02)619-9452 서울 쌍문3동 어린이집은 의정부 장흥 수련원에서 도시의 어린이들이 평소 경험할 수 없는 고구마
한 손에는 국자, 다른 한 손에는 대형 튀김 그릇을 들고 소쩍새 마을(원장 보각 스님)을 찾는 원주 태평양 반점 김근배(51) 지배인. 소쩍새 마을을돕는 많은 자원봉사자 중의 한 사람인 김 지배인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이면어김없이 소쩍새 마을의 주방장이 된다. 한달에 단 하루밖에 없는 정기 휴일을 이용하여 원생들에게 자장면과 짬뽕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중국요리면 무엇이든 됩니다. 주문만 하시지요. 줄 잘 서면 많이 줍니다.” 그의 요란한 우스개 소리를 들어가며 점심 식사를 기다리는 원생들은 즐겁기만 하다. 한 달에 한 번은 1급 요리사가 만들어 주는 정통 자장면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식당에서 외식하는 건강한 어린이들의 웃는 얼굴을 볼 때면 가족의 사랑을 받
부처님의 설법에 감화되어 비구니가 된 여인들 가운데는 평범한 여자도 있었지만 소설보다 기구한 운명에 시달리던 비운의 여인들도 많았다. 그런 비구니 중에서 웃팔라반나가 겪어야했던 삶의 굴곡은 유난하다. 웃팔라반나의 출가에 관해서는 소녀에서 곧 비구니로 출가하였다는 설과 결혼 후 꽤 늦은 나이에 출가했다는두가지 설이 있는데 그녀가 지은 다음의 시를 보면 아무래도 후자가 사실에 가까운 듯하다. '나와 어머니는 같은 사람을 남편으로 삼고 있다, (중략) 어머니와 딸이 같은 사람을 공유하다니 저주받은 운명이여, 더러운 그 숙세(宿世)여.' 그녀는 사바티의 부자상인의 딸로 태어났다고 한다. 아름답고 총명할 뿐 아니라성격도 다정해서 늠름하고 장사수완이 좋은 남편을 얻었다. 행복한 신혼기를 보낸후 아
법고(法鼓)는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악기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홍고(弘鼓)라고하며 줄여서 북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불교의식에 사용되기 때문에 법고(法鼓)라고 한다. 법고는 잘 건조된 나무로써 북의 몸통을 만들고, 쳐서 소리를 내는 양면은 암소와 수소의 가죽을 각기 사용하는데, 북의 양면에 암소와 수소의 가죽을 이용하는 것은음양의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화합과 조화의 소리를 내기위한 배려이다. 사찰에서는 아침·저녁 예불 때 법고를 치는데 축생 제도라는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경전에는 대지(大地)가 18가지 모양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천고(天鼓)가스스로 울린다 하여 '하늘북'을 말하기도 하고, '정법의 북'을 쳐서 시방세계(十方世界)를 깨우치게
과학에 모든 자연 영역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반하여, 불교는 인간 그 자체를 구명하고자 하는 종교라는 점에서 잘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사십이장경》에는 인간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주제로 부처님과 제자들간에오고간 문답이 소개되어(37장) 있습니다. 즉 사람의 목숨이 얼마동안에 달려있느냐고 묻는 부처님의 질문에 어떤 제자는 "며칠 사이" 또 어떤 제자는 "밥먹는 사이" 그리고 또 다른 제자는 "한 호흡 사이"라는 대답을 하였는데, 마지막으로 대답한 제자에게 "너는 도를 아는구나"라고 인가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명제들은굳이 어느 한 부류의 사람들만을 위해 설법해 놓은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전을 중심으로 일상 수행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덕목만을 뽑아 모은 것입니다. 《사십이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