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성윤갑, 공불련)이 6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에서 ‘제6차 수계법회 및 13차 성지순례법회’를 봉행했다. 전국의 공무원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 행사는 입재식부터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져 수월하지 않은 일정을 예고했다. 이번 합동 수계법회에 동참한 참가자들이 해인사 대적광전을 빼곡이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입재식에는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율원장 무관 스님, 공불련 회장 성윤갑 관세청장, 이주영 경남도청 정무부지사, 심의조 합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공불련 성윤갑 회장은 입재식에서 “수계란 계를 받들어 불자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제6차 수계법회가 여러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는
일붕 대종사 원적 10주기를 추모하고 인류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가 봉행됐다.일붕대종사 원적 10주기 추모대재 봉행위원회(위원장 법우 스님)은 지난 6월 4일 서울 일붕선원 법당에서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법회에서 법우 스님은 “인류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남북통일을 염원했던 일붕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향후 일붕문도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해외포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한국 호국불교의 성지이자 1300년 고찰인 연천 심원사가 복원된다. 심원사는 과거 금강산 유정사의 말사로 『심원사지』에 따르면 신라 진덕여왕 원년인 647년 영원 조사에 의해 영주산에 지어진 고찰로 수많은 고승들이 정진했던 명찰이지만 한국전쟁 때 폐사됐었다. 그러나 1992년 원심원사 주지가 된 영도 스님이 주지 국가소유로 이전된 토지 250만평을 5년간 소송을 통해 되찾았고 이것이 복원불사의 기틀이 된 것. 이어 지난 해 새로 주지로 임명된 세민 스님은 임시건물 5동을 비롯해 스님들이 상주하게 함으로써 법회활동과 복원불사의 터전을 마련했다. 원심원사는 본격적인 복원불사에 앞서 그동안 원심원사를 거쳐 간 선현들과 한국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병란을 통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천도하고 원심원사의 원만한 불사회향
신라인 출신으로 중국 구화산에서 지장왕보살로 칭송받았던 김교각 스님의 법통을 계승한 구화종이 창종됐다. 대한불교 구화종(총무원장 혜성 스님)은 지난 6월 4일 팔공산 구화사에서 창종식 및 초대총무원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석가모니부처님을 교주(敎主)로, 구화산 김교각 스님을 종조로 하는 구화종은 창종 선언문을 통해 “신라 왕자 김교각 스님은 중국 구화산에서 지장왕보살님으로 화현, 1200년 동안 중생제도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불자들이 이를 모르고 있는 점을 통탄스럽게 여겨 대한불교 구화종을 창종해 스님의 거룩한 뜻을 만천하에 드러내고자 한다”고 공포했다.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봉독, 헌화 및 헌향, 창종선언문 낭독 등의 식순으로 진행된 이날 창종식에서 초대 총무원장으로 취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지리산 자락 견불사(회주 대풍 스님)가 6월 6일 한국 전쟁 당시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숨져간 군경과 민간인 희생자, 빨치산들의 고혼을 위로하는 추모대제를 봉행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견불사의 추모대제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통일’이란 주제로 엄수됐으며 종교계와 학계, 문화 예술인 등 각계 인사들 1500여 명이 동참, 민족상쟁의 비극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군경과, 민간인 희생자, 빨치산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견불사 회주인 대풍 스님과 참여 대중들은 “이념과 대립의 투쟁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서야 어루만지노니, 용서를 구하고 또 용서를 구하나이다. 유주무주 고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라며 위로했다. 추모대제에서는 고혼을 위로하는 화관무와 승무,
현충일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주무주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포교와 수행에 진력해 온 재가 불자를 선정해 격려하는 홍법대상 시상식이 6월 6일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 잔디마당에서 거행됐다. 제16회 홍법 바라밀제의 홍법 대상에는 용인 법륜사 박명혜(법명 대도심) 신도회장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20년 전 운문사 주지를 맡고 있던 명성 스님을 통해 하도명화 보살님을 알게 됐고 이후 함께 공부하고 수행하는 도반으로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왔는데 이렇게 상을 주신다니 부끄럽기만 하다”며 “그 인연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하도명화 보살님과 함께 관심을 갖고 발전을 발원해 온 불교여성개발원에 상금 1000만원 전액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
법화종 창종 60주년 기념법회 모습. 대한불교 법화종(종정 성파 스님)이 창종 60주년을 맞아 종단 발전의 서원을 모으는 법석을 거행했다. 대한불교 법화종은 6월 5일 경남 통영 안정사에서 창종 60주년 기념 법회 및 포교원장 만각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법화종 종정 성파 스님과 총무원장 혜륜, 원로원 의장 수봉, 중앙종회 의장 법륜, 대한불교법화종 각 지역 교구장 스님 등 대덕 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 부회장 정여 스님, 보암, 해인종 종정 혜지 스님, 민족문화 김용화 대표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 대한불교법화종의 발전을 기원했다. 대한불교 법화종의 종도들은 이날 법회에서 신임 포교원장 만각 스님의 취임식을 통해 종단의
템플스테이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금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지자체들이 전문 관광업계와 손을 잡고 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청은 7월 8일부터 대원사, 불회사, 화엄사 등 전남지역 3개 사찰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30인 이상 단체 참가자들에게 버스비를 지원한다. 전남도청은 이를 위해 여행사 ‘하나강산’ 등과 계약을 맺고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 중에 있다.충남도청의 템플스테이 활성화 방안은 화끈하다. 지난 5월 25일 열린 간담회에서 충남도청은 홍보 및 안내지원, 운영 프로그램 보완, 편의시설 개보수 지원 등 다양한 방안들을 내 놓았다. 홍보 및 안내 지원은 도 및 시군구 홈페이지에 템플스테이 홍보물을 게재하고, 도로에 사찰 안내 표지판 설치하는 것 등을
CBS의 경인민방 사업자 참여에 동의하는 성명서에 날인한 것과 관련, 불교방송 이성언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조계종 사회분과위원회(위원장 학담 스님)가 불교방송 이사회에 ‘이성언 사장 징계 촉구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한국불교 종단협의회도 6월 12일 이사간담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6월 9일 현재) 이와 함께 불교방송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성언 사장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은 “이성언 사장은 모든 불자들의 정서에 반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어떠한 참회의 말도,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해 공인으로
조계종이 오는 8월 14일부터 1주일 동안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에서 개설할 ‘간화선 입문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과정’은 고우 스님 등 선원장급 스님들이 교수사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간화선의 대중화 및 생활화 필요성에 공감, 불자들을 제접하며 간화선 수행지도에 앞장서고 있는 각화사 선덕 고우 스님은 “옛날에는 조실 스님들이 수좌들을 지도했으나, 대사회 포교활동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조실 스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출·재가를 포함해 다양하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간화선 입문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과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고우 스님〈사진〉은 “간화선 지도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은 선의 입장에서 불교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기의 간화선’ 침체 타개 대안 모색선원장-수좌 스님 적극 동참도 큰 힘 지난 5월 봉화 축서사에서 열린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회향 정진 모습. “잘못된 수행법으로 인한 폐해가 적지 않다. 이런 왜곡된 수행 풍토를 바꾸기 위해서 간화선의 대중화는 필연적이다.” 조계종이 드디어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물욕화, 상업화에 찌든 변질된 수행법이 세간에 난무하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간화선 대중화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 간화선 대중화팀장 원철 스님은 6월 7일 기자회견에서 “세간에 수행법들이 넘쳐나면서 상업화, 세속화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런 의미에서 간화선 지도인력은 간화선 대중화를 통해 세간의 잘못된 수행 풍토를
조계종, 간화선 전문 지도인력 8월부터 본격 양성 간화선의 쇄국 시대가 끝났다. 조계종이 간화선의 대중화를 선도할 간화선 전문 지도인력을 양성한다. 오는 12월 첫 지도인력 배출이 목표다. 재가자의 지원도 가능하다. 조계종은 지난 6월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교육원·포교원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간화선 대중화를 담당할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늦어도 올해 안으로 전문 인력을 배출, 본격적인 간화선 대중화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조계종이 간화선 보급을 위한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방침을 밝힌 것은 종단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계종 교육부장 법장 스님은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지도인력 양성 과정 개설은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간화선 대중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