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연꽃 기자로 활약하면서 불교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직접 불교문화를 답사해 사진도 찍고 취재를 하면서 평소 그냥 지나쳤던 불교 문화재를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꽃 기자를 해 본 2000년 한 해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인상 깊은 해였다고 말하는 김진주(서울 풍납 초등6년)〈사진〉 양의 웃는 얼굴이 활짝 핀 연꽃 같다. 김 양이 연꽃 기자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봉은사 어린이 법회.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의 어린이 잡지 월간 《연꽃》이 어린이 취재기자를 모집한다는 말에 덥썩 신청을 한 것이다. 김 양은 다른 지역에서 연꽃 기자를 신청한 어린이들과 함께 지난 해 3월 울산 정토사에서 잡지 제작법, 기사작성법, 사진기 조작법 등 연꽃기자가 되기
오는 10월 열리는 아셈회의 이후에 달라이라마의 방한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달라이라마 방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입국하려던 티베트 망명정부의 문화공보장관의 방한 비자 신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한쪽으로는 불자와 세계 NGO 단체들의 시선이 두려워 입국 허가를 시사하는 발언을 늘어 놓더니 다른 한쪽으로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바쁜 정부가 측은하기까지 하다. 비폭력과 평화의 상징으로까지 추앙받는 달라이라마가 방한하는 것은 단순히 불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중국의 인권 탄압에 맞서 평화와 자비로 대응하는 달라이라마의 수승한 법을 함께 나누고 직접 그의 가르침을 체험할 수 있는 법석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아직까지도 중국 때문에 불자 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미국인 현각 스님의 《만행》을 감명 깊게 읽었다. 그런데 《만행》을 읽다가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 현각 스님이 한국불교를 알기 위해 하버드대학 도서관을 뒤졌지만 고작 대여섯 권의 책만 찾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스님은 일본이나 티베트, 베트남불교와 관련된 책은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필자가 알기로는 한국불교는 그 어느 나라 불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문화적 전통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세계 최대의 대학 도서관인 하버드대 도서관에 한국불교 관련 도서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것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과 직결된다. 이미 나와 있는 불교서적의 영역화 및 새로운 소개서 발간에 불교계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주
조정래. 그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이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가 쓴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은 우리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오래도록 읽히고 평가받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소설 대장경》(민족과 문학사, 1992)이라는 작품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또 드문 것같다. 작가는 1976년에 쓴 《소설 대장경》이 그의 첫 장편소설임을 고백하고있다(). 단편을 써서 작가로서의 등단절차를 마쳤을 그가, 또 나중에는 10권 혹은 12권의 방대한 대하소설을 쓰게 되는 그가 처음 발표한 장편소설의 소재를 `고려대장경'에서 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소설 대장경》은 작가가 밝힌대로 `고려대장경'의 탄생기다. 그런 만큼 역사
나와 도반들에게 불교텔레비전은 삼보만큼이나 소중한 보배였다. 우리들은 조계종단이 안정되면 불교텔레비전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계종단이 안정됐는데도 불교텔레비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불교텔레비전은 전적으로 두 번에 걸친 종단사태의 희생물이다. 종권 잡는 데만 눈이 어두워 불자들의 시주금으로 이룩한 엄청난 불교재산이 사라지는 것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텔레비전은 종단이 재가불자 교육기관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포교 또한 변변하게 못하고 있을 때 수많은 불자들의 시주금으로 탄생시킨 세계 유일의 불교 텔레비전 방송국이다. 그러므로 조계종단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터넷 독자 희정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 몇 곳을 방문했다. 그런데 모 사찰에 들러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법당에 들어갔을 때 깜짝 놀랐다. 부처님 앞에 촛불이 수십 개나 켜져 있었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한 심정은 알겠으나 그 많은 촛불을 켜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촛불 때문에 화재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촛불 공양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같이 내 자신을 태워 무명을 밝히겠다는 맹세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서 나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고 촛불을 밝히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이텔 soo427
불교자원봉사연합회의 봉사원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우리 주위에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았고 또 나의 작은 도움이 잠시나마 그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봉사원이 없어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지금은 어려움과 힘든 것을 느끼지 못한다.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진다는 것이 오히려 고마울 뿐이다. 봉사원의 한 사람으로써 행과 체험을 통해 정진한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뛰었을 때 봉사란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 같고 비로서 봉사를 권유하신 성덕스님의 깊은 뜻을 조금은 헤아릴 수가 있었다. 따라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복지시설이 대부분이다. 효율적인 봉사를 위해서 복지시설을 답사
법보신문이 고고익성을 울리며 부처님의 마음을 전파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록 주간지로서 제한된 지면을 통해서나마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대중 속에 심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급속도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데는 미흡했던 점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우리 불교가 21세기라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세기적 조류에 얼마나 충분한 역할과 기능을 다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과 같다고 봅니다. 불교의 역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고, 정신적인 방황하는 중생들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선도하는 것입니다. 소외당하고 있는 계층, 억압받고 있는 계층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데 그 본래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불교문화와 유적의 진면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한불사진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김우영(60·법명 도원, 사진)씨. 그는 “임기동안 회원들과 함께 불교사진을 통해 전통 사찰을 보전하고 기록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문화재의 80% 이상이 불교문화재 인 것은 정말 자랑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사찰의 세속화와 대형화로 날로 고풍스런 맛이 사라지고 불교문화재 도난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라도 더 사진에 담아 정리하는 것은 중요한 불사의 하나입니다.” 김회장은 현재와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남아있는 찬란한 불교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재 지킴이로서
■사찰-정보화 수준 평가 □응답자의 분포 및 특징 법보신문사는 창간 12주년을 맞이해 불교계가 정보화 시대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스님들의 정보기술 이용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000년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10일간 동국대(경주캠퍼스 포함)와 중앙승가대에 재학중인 학인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표본은 약 400명이었다. 조사는 조사자가 교육기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설문지를 배포 및 회수하는 방식으로 했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 분석에 사용한 표본은 185매였다. 설문지 작성, 조사, 분석은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가 담당했으며, 분석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사회과학통계 프로그램인 SPSS 8.0이다. 응답자
종광 기림사 주지스님〈사진〉은 지난 1월 16일 청계사에서 봉행된 108일 우담바라 무차정진대법회에 초청법사로 참석,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대해 설법했다. 종광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보현보살의 10대 행원을 잘 실천하는 것은 오늘날 불자들이 늘 기억하고 간직해야 할 신행의 원칙이자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행원이란 원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스님은 “여러 부처님께 예경하고, 여러 부처님을 찬탄하며, 널리 공양을 올리고, 업장을 참회하며, 공덕 지음을 함께 기뻐하는 등의 10대 행원은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야할 지침에 다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의외로 많은 불자들이 자신이 받은 보살계가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지켜야할 계목은 몇 가지인
부산 자유시장-진시장 불자들 연합모임 거의 매일 장애인-결핵원 찾아 자원봉사 연등전문상가 아닐까? 여기저기 연등이 걸려 있지만 연등상가는 아니다. 옷도 팔고 신발도 판다. 부산 범일동 일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진시장과 자유시장, 평화시장에 들어서면 오색찬란하게 번득이는 연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벌써 4년째 연등은 시장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타종교 신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범일동 일대에 수 천 개의 연등이 걸릴 수 있었던 데에는 시장내 불자 상인들의 모임인 범불회(대표 오삼석)와 시장상인불자회(대표 장일선)의 노력이 컸다. ‘범일동 불자들의 모임’인 진시장의 범불회는 범일동 인근에 사는 진시장 불자상인 중 부산불교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포교사 자격을 부여받은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