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는 불교 음악 프로그램 개강 기념으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11월 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행사에는 운문사 강원 합창단을 이끄는 정률 스님, 청각장애인 포교활동을 하는 해성 스님, 니르바나 필하모니가 참여한다.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개설한 음악프로그램은 찬불가교실, 수화교실, 니르바나 음악교실 등이다. 한편 11월 29일부터 니르바나 필하모니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공연한다. 02)733-5467
'천태종의 시조 의천 대각국사의 다도를 대중화하기 위해 전국의 100여 사찰에 다도 모임을 설치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 22일 서울 관문사에서 천태다도연구보존회(이하 천태다도회) 출범식을 겸한 제1회 전국천태다도 시연회를 개최한 천태다도회 초대 회장 춘광 스님은 '천태다도의 시원은 의천 스님의 행다와 헌다에 두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천태다도회는 대각국사의 다도를 발굴-연구, 한중일 삼국에 보급해 세 나라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이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 11월 10일과 내년 봄께 일본과 중국의 다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내놓았다. '아직 천태다도는 정립이 안된 상태입니다. 지난 89
지난 10월 24일 보타사 내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찰음식 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의는 국제친선모임인 '인터내셔널 드래곤 써클' 회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국내 주재 외국 대사관 부인을 비롯한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온 국내 체류 외국인들 16명이었다. 선재 스님은 외국인들에게 사찰 음식의 특성과 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수행을 하기 위한 음식으로서 사찰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표고버섯 냉면, 표고버섯 꼭지볶음, 두부김밥 등의 사찰음식 시연과 시식이 있었다. 선재 스님은 강의에서 '사찰음식이 단순히 건강을 위한 채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는 음식이며 음식과 환경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불교용품점에는 불상부터 독경 테이프, 각종 경전과 교리서, 염주, 사경집 등 다양한 불교용품들이 구비돼있다. 늘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해마다 신행 방법에도 유행이 있어 새로운 디자인, 참신한 제품들이 불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다양한 불교용품 가운데 눈길을 끄는 새 불교용품들을 소개한다. 대만서 들여온 좌복 동국대 옆 불광산사에 가면 특이한 좌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로로 기름한 좌복이 아니라 정사각형에 가까우면서 층이 진 좌복이다. 이것은 대만 불광산사에서 개발한 일정한 기준으로 만든 좌복으로 대만에서 수입한 제품이다. 그래서 불광산사에서만 만날 수 있다. 서울 불광산사의 의은 스님은 '이 좌복은 한국에서처럼 솜을 넣는 것이 아니라 야자나무 줄기 등을 엮어 만들어 사용감이 다르
'차'가 예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기호품이 됐다. 특히 불교 집안의 많은 스님들이 직접 차를 다려 손님을 접대하는 경우가 많아 차를 모르면 자리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차를 나누는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도록 차 마실 때의 바른 예의를 소개한다. 잔 들 때 오른손은 집게 모양으로 차를 마실 때 가장 기본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차를 내는 사람이 차를 우리는 동안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한 분위기가 되도록 일상적인 대화나 마실 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자세는 한쪽으로 다리를 모으거나 반가부좌를 하면 된다.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손을 맞잡아 가지런히 놓는다. 차가 나오면 찻잔은 두 손으로 들되 오른손은 손가락을 엄지손가락을
두 기둥으로 지붕을 떠받치고 당당히 서 있는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많은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이 건물들을 유심히 본적이 있는가. 대웅전, 지장전, 나한전, 설법전, 산신각 등등. 각 건물마다 한가운데 현판이 붙어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이름표, 일반 가정으로 치자면 문패 정도에 해당한다. 문패를 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듯이 이 현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저 건물의 주인이 어느 부처, 어느 보살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우선, 사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들러야 할 곳이 바로 '대웅전'이다. 대웅전은 사찰의 가장 중심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상을 모신 곳이다. '대웅'이라는 말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큰 영웅'으로 표현한데서 유래하고 있다. '대웅보전'이라고도
무겁게 내려앉은 삼경의 정적을 깨고 경전 한 구절을 연서 읽듯 읽다보면 봄보리 출렁이는 이랑 씻겨 가는 가난의 설움 메아리 져 오는 소리 내 소린가 귀기울이면 하늘 저 켠 열린 불빛 가슴팍을 꿰뚫어 물꼬를 막은 염주에 바르르 뜨는 새우깃 조금 물에 쓸린 떼 떼 절간을 흔들면 범종에 놀란 새들 쪼는 버릇 잊으며 전설로 재어보는 물깊이 찾아가는 제자리 - 여지량(余芝良) 이미 이 세상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승에서의 삶은 구도자의 자세와 다름 아니게 사셨습니다. 섬진강 푸른 물빛을 옆에 두고 떠나는 그 날 까지 지펴 올린 시혼(詩魂), 그는 신앙처럼 시를 붙잡고 시만을 염불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될 대규모 대회가 많은 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심부름하겠습니다.” 지난 9월 13일 한국불교학 결집대회 실무담당자 회의에서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불교학연구회 회장 해주(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사진) 스님은 “이번 대회의 성공여부는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동참하는 적극적이고 화합된 모습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조직위원회가 그 의의를 알리고 협조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한국불교학 결집대회를 원로부터 초학자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여 서로 가르침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탁마할 수 있는 열린 학문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럴 때 불교연구업적이 타학문과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실질적인
지나침(過)이 왠지 부끄러워 솟구쳤다가 살짝 숙이고 흘러내리다 슬쩍 치켜든…, 법비(法雨) 속에 홀연 비천(飛天)이 나투었구나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백원기)는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영어 테입과 교재를 출간했다. 국제포교사회 교육팀이 기획하고 추진한 Biography of the Buddha for children은 국내에서 처음 제작된 어린이 포교를 위한 영문 교재로 60분용 카세트 테입 1개와 64페이지 분량의 교재 1부로 이뤄졌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생에서 열반까지의 일대기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정도의 영어 초심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어린이 법회와 청소년 법회를 운영하는 곳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국제포교사회 교육팀에서 영어와 한글 텍스트를 만들고 아주대 영어교수인 원어민 스캇 스캐터긋 씨와 루이스 멀로이 씨가 영어 나래이션을 맡았다. 교재의 만화 삽화는 불교만화연구소장 김선
위덕대학교 회당학술정보원이 티베트대장경을 비롯해 800여종의 정기간행물 등 국내외 주요도서 10만 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위덕대(총장 손제석)는 지난 8월 국회도서관과 학술정보자료 공유 및 상호협력체제를 체결한데 이어 10만권 장서 DB 구축을 완료,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덕대는 최첨단 멀티미디어실을 갖추고 인터넷과 음악, 영화 등의 자료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울산 석남사(주지 영운 스님)가 요사채를 개축하는 과정에서 사찰기록비와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유물 40여점을 발견했다. 석남사는 최근 요사채인 청화당 중수 과정에서 폐쇄된 다락에 있던 목조 법당 중창기록비 등 사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여러점의 기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불교의식 때 사용하는 목조의 업경대도 발견됐다. 조선후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들은 석남사의 역사와 불교사 그리고 불교유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석남사 관계자는 “발견된 유물이 사찰의 역사를 정립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물에 대한 정확한 학술적 가치를 평가받고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남사는 발견된 유물에 대한 정확한 감정을 문화재청에 의뢰, 보존절차
서울불교청년회에서는 ‘젊은이와 함께 읽는 법구경’ 강연을 개최한다. 이 강연에서는 한국사회에 대한 불교적 진단을 위해 ’97년의 IMF나 그 후의 일련의 사태들 그리고 지역갈등, 남북문제는 물론 현재 미국의 사태와 그 대처, 등을 근본불교적 시각에서 풀어간다. 9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종로 3가 대각사 선방에서 있으며, 강사는 전 교육연구소 소장 송위지 박사이다. 02)730-9108
“장사익 오빠! 앵콜!” 관중석 어디선가 오빠와 앵콜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웃음과 동조의 박수가 이어졌고, 가수 장사익 씨는 “앵콜을 기다렸다”며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청량사에서 지난 9월15일 열린 ‘개산 1338년 맞이 산사음악회’의 한 장면이다. 해발 655미터의 깊은 산중에 있는 절에서 열린 음악회였지만 이번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기존 산사음악회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한영애, 장사익, 안치환 등 라이브에 강한 화려한 출연진도 그렇지만 지역 주민만이 아니라 봉화라는 외진 곳을 찾아 전국 각지, 심지어 LA에서까지 찾아온 3000여 관객의 운집 또한 놀라운 일이었다. 또 스님들과 친분이 있는 개신교 목사, 천주교 수녀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이철수의 판화산문집은 출판사인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사이트다. 선을 주제로 한 판화 산문집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와 소리를 주제로 한 판화산문집 소리 하나에 실린 판화들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다. 목판화가 이철수 씨는 일상사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그 속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단순한 그림과 함축적인 글을 통해 드러나는 세계는 친절하면서도 때론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뉘우치게 한다. 역사와 자연에 겸손하게 깃들여 살면서 존재의 삶을 긍정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사이트에는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녹아 있는 120여 점의 그림과 마주할 수 있다. 붓 가는 대로 칼 끝 가는 대로 노래한 성찰의 삼매와 예술 혼이 하나로 어우러져 빚어낸 절세의 작품을 이 가을에 만나보는 것도
덕 높은 고승의 실수 재해석 불교가 국가적 종교로 자리잡았던 신라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고승 대덕 스님들이 있다. 그 스님들은 당대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 여러 세대가 지난 후에도 대중들에게 선각자이자 사표로서 존경 받아왔다. 지난 2월 18일 KBS 위성방송 애니멘터리 한국설화에서는 ‘뒤늦게 깨달은 자장법사’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자장율사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단순히 자장율사가 어느 절을 짓고 당나라에서 유학을 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자장율사의 성격과 평생의 숙제까지 추정해 시청자도 같이 자장율사의 고민에 동참하게 한다. 특히 자장율사가 혼자 수행을 하는 일에서 벗어나 중생제도를 위해 나서게 된 계기와 문수 보살을 만났으나
동·서양의 음악이 한데 어울어져 열리는 연주회. 한국 전통음악의 보편성을 찾고 미래지향적인 음악세계를 연출하기 위해 마련된 연주단 오리엔탈리카의 세계 음악가 초청 연주회가 10월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생황연주의 대가인 오리엔탈리카 손범주 대표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수제천 주제에 의한 변주곡 ‘봉황음’과 ‘비천’ 등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 특이할 만한 점은 신심깊은 불자이기도 한 손범주 씨가 연주회를 앞두고 지리산에서 수행중인 성수 노스님을 찾아 스님으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연주회를 기획했다는 점. 손범주 씨는 “스님께서 도(道)에 어긋나지 않는 동서양 음악이 만나는 자리를 연출해보라는 말씀에 따라 악곡을 정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청해 프로그램을 구성
두 눈을 부릅뜬 저승 사자와 탱화를 떠올리게 한는 색감 등 동양적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생광-이화자 화백의 특별전시회가 미국 뉴욕의 코리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강렬한 색감의 박생광 화백과 그의 제자 이화자 화백의 좀더 부드럽고 섬세한 표현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전시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통의 영감’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인간의 고뇌와 해탈이라는 주제를 불교회화의 변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지와 색동천 등을 이용해 우리 고유의 미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29일부터 관혼상제 등 의례와 갖가지 세시 풍속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의례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족들이 각기 독특하게 발전 시킨 이 통과 의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 2001’이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지난 해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우리 민족 고유의 통과의례 및 세시 풍속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통과 의례와 풍속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본 행사의 일환으로10월 2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는 봉원사의 영사재보존회 스님들의 참여로 영산재 작법이 시연된다. 일체의 떠도는 고혼을 위해 돋량을
임지형 교수, 10월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서 운주골 천불천탑의 전설이 현대무용을 통해 살아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조선대 무용과 임지형 교수와 광주현대무용단은 10월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11주년 기념 창작 무용 ‘천불(千佛)…그 천년을 꿈꾸다’를 공연한다. 운주사의 천불천탑은 지금까지 사진, 미술, 연극 등 다양한 문화분야의 소재로 즐겨 사용돼 왔으나 운주사 전설을 소재로한 현대 무용은 이번이 첫 무대이다. 특히 ‘천불…’은 올해 광주광역시가 선정한무용분야 무대공연지원 작품인 동시에, 광주에서 열리는 2002 월드컵 경기 축하 공연 작품으로도 선정돼 기획단계에서부터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천불…’은 천년을 넘게 누워 있는 운주사 와불을 소재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