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해도 좋고 발칙해도 좋다. 틀려도 좋고 무식해도 괜찮다. 그림 앞에서 한 생각만 떠올릴 수만 있다면 이미 철학자가 될 자격은 충분하다. 저자는 생각하고 선택해야 하는 존재로 태어난 이상, 철학과 무관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어려움 없이 그림을 보고 두려움 없이 철학을 사유하게 하는 저자의 유머러스한 화법이 돋보이는 안내서. 철학과 그림의 장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글을 살펴볼 수 있다. 이진민 지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 [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저자는 행복을 다루는 수많은 책들에 대해 ‘과연 행복이 한 가지로 정의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이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을 묻는다. 유재석과 같은 스타에서부터 보통의 청춘들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별 것도 아닌 것’에서 별다른 행복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소확행’을 넘어 발명한 ‘별다행’의 순간을 발명한 이야기들은 보편적이지 않아 특별하게 다가온다. 명로진 지음, 마음의숲, 1만4000원 [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가까이에 있는 마을숲, 멀리에 있는 열대우림과 타이가 숲이 사라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숲은 땅, 공기, 물, 생태계,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숲이 사라지면 기후시스템에 어떤 일이 생기며, 도시에 숲을 늘려 가면 우리 삶과 지구 환경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자연의 현실과 기후변화 문제, 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공생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공우석 지음, 이다, 1만3000원 [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음악과 예술을 통해 국민의 문화적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국공립합창단이 실상은 ‘기독교 단체’였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러한 사실은 조계종 총무원이 의뢰한 조계종 불교음악원의 전국 국공립 합창단의 운영실태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대부분의 상임지휘자가 신학대학에서 교회음악을 가르치거나 특정 교회의 지휘자 출신들이었다. 합창단에서 상임지휘자의 권위는 무소불위에 가깝다. 공연주제와 선곡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공연 곡의 대부분이 찬양·찬송가로 채워진 것도 상임지휘자의 특정종교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이 정도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안녕하세요.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법보신문을 볼려고 하는데, 볼 수가 없어서요. 더구나 저는 영치금도 없는 상태여서 돈을 주고 사서 볼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무기수인 저는 이곳에서 법보신문을 통해 불교에 대해 알게 됐고, 좋은 글과 스님들의 좋은 말씀을 접했습니다. 아침마다 불자독송집과 관세음보살품을 읽고 저의 죄를 참회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법보신문을 꼭 받아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순천교도소 김○○[1602호 / 2021년
내가 불교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군생활 중 같은 소대 선임병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란 책을 권하면서부터다. 당시엔 작고 얇은 소책자였지만 나에겐 아주 큰 감동과 삶의 관점을 바꿔준 엄청난 책이었다. 몇 시간이면 읽고도 남을 책을 매일 조금씩, 조심스레 넘기며 각 페이지의 글자를 한 자, 한 자 음미하며 읽었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 그렇게 불법과 인연을 맺어 군생활을 법정 스님 책 속에 푹 빠져 지냈다. 왜 그랬을까.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돌아보며 생각컨대, 20대 초의 나는 아집과 편견, 호불호가 가득 찬 모습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를 위해 ‘마음챙김 양육’을 소개한다. 마음챙김 명상으로 유명한 존 카밧진 박사가 아내 마일라 카밧진과 함께 집필했다.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녀를 대하는 양육 태도로 자녀뿐 아니라 부모 자신 역시도 늘 깨어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존 카밧진·마일라 카밧진 지음, 마음친구, 1만7500원.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정신분석 상담을 하러 온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싶어 하면서도 실제 진실을 맞닥뜨리면 그것을 외면하는 태도를 분석하고 있고 있다.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믿는 이들, 기후 변화를 부인하는 선진국 시민들 등에 주목해 현대인들의 정신적 문제들을 조명한다. 레나타 살레츨 지음, 후마니타스, 1만7000원.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수많은 예술 작품에서 주인공의 입을 통해 들려오는 철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저자는 그 과정에서 오히려 삶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도록 이끄는 죽음의 이면을 발견한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은 삶의 의미를 숙고한 철학자들 못지않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박연숙 지음, 갈매나무, 1만5000원.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자는 우리 안에 깃들어 있는 주인공이 세상에 이미 두루 존재하고 있음을 일상에서 느낀다. ‘천지자연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찰나의 쉼없이 생법을 전하고 있다’는 저자는 살아있으면서도 그런 신비를 체험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무명심을 깨우쳐 우리 안에 이미 깃든 참성품을 알아차리자고 호소한다. 김장명 지음, 올리브나무, 1만5000원.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8월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정부의 활동을 도왔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91명이 한국 군용기 편으로 입국해 충북 진천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직원과 가족들로 한국정부는 이들에게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로서 3개월 비자를 내줬다. 앞으로 현지적응훈련이 끝나는 대로 장기체류비자를 내줄 계획이다.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며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한국정부는 목숨을 건 극적인 탈출 작전에 돌입했고 이를
류제동 서강대 종교학과 박사의 부친 류직석씨가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9월23일 오전 9시다. 02)2258-5940[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채문기 법보신문 상임논설위원의 부친 채희성 옹이 9월15일 별세했다. 향년 99세.빈소는 천안 호두나무 장례문화원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17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041)414-4445[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601호 / 2021년 9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경기도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톨릭 성지 순례길’ 조성에 신동헌 광주시장이 앞장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톨릭계에서 이 사업을 간청해도 ‘불가’ 입장을 견지해야 할 시장이 직접 챙겨가며 강행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충격이다. 이것은 ‘졸속행정’이 아니라 명백한 종교편향 행정이다. 그것도 종교중립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지자체장이 주도한 종교편향 정책이다. 광주시는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잇는 성지 순례길’을 홍보하며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가톨릭 성지라고 못 박았다. 광주시가 이에 대한 학술적 검토를 얼마나 면밀하고도 깊게 진행했는지는
[1600호 / 2021년 9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