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년 전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장소로 알려진 인도 보드가야의 성스러운 보리수가 잘려나갔다는 보도가 나와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언론인 ‘방콕 포스트(Bangkok Post)’지는 지난 7월 20일 인도 뉴델리의 지역 언론인 IANS를 인용해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장소인 보드 가야 보리수의 가지가 신원 미상의 이단자에 의해 잘렸다는 소문이 인근지역에 퍼지고 있다”며 “지역 당국과 보리수를 관리하는 사원 측이 전문가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인도 전역의 언론들은 사실 여부의 확인을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일부 방송은 하루 종일 보리수 사건에 대해 방영하기도 했다. 또 인도의 일
'제 8회 아시안 시네마 페스티벌'의 포스터. ‘오시안즈-시네팬 제8회 아시안 시네마 페스티벌(Osian's-Cinefan 8th Asian Cinama Festival)’이 인도 뉴델리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시리 포트 오디토리아 컴플렉스(Siri Fort Auditoria Complex)와 알리안츠 프랜차이즈(Alliance Francaise)에서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됐다. 매년 뉴델리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 영화제는 인도와 동북아시아, 아랍 등 아시아권 내 거의 모든 지역의 영화계 흐름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 해마다 세계 골수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불기 2550년을 기념해 ‘불교영화부문’이 마련돼 눈길을 끌
지난 7월 12일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당시 8명이 사망하자 레바논 국민들이 시신을 메고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불교평화우의회(Buddhist Peace Fellowship, 이하 BPF)가 지난 7월 22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분쟁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반전 활동에 나섰다. BPF는 지난 1978년 창립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분쟁지역과 후진국에서 활동하며 불교의 수행과 사회 참여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단체다. BPF에 소속된 45개 분과 4000여명의 회원들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티베트 등지에서 제도적 압력에 대한 저항 운동을 벌여왔고 지난 2005년 3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라크 전쟁이 남긴 것’을 주제로 죽은 군인들의 군화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윤윤순(57세) 할머니는 요즘 강북장애인복지관을 찾는 일이 더 수월해졌다. 복지관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할머니 방향으로 기울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장애인복지관(관장 명궁 스님)은 지난 5월 1일 운행하기 시작한 초저상 CNG 셔틀버스가 운행 두 달 만에 지역 내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차체의 높낮이를 8cm 까지 조절하는 닐링 시스템이 장착된 초저상 CNG 셔틀버스는 전국의 장애인 복지관 가운데 강북복지관에서만 보유한 차량이다. 이 버스는 다른 초저상 버스의 차체 높이가 225mm인데 반해 닐링 시스템을 작동하면 145mm까지 차체가 낮아져 보행 보도블럭과 높이를 맞추는 장점을 갖췄다. 다리가 불편한 유병묵(62세) 씨는 “장애인들에게는
스코틀랜드의 버려진 교회 건물을 불자들을 위한 명상 센터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이 교회 건물은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 블랙프라이어 가(街)의 한 장로교 교회. 이미 버려진지 오래인 이 건물에 대해 지난해부터 티베트 스님들이 명상 센터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 그러나 약 10년 전부터 이탈리아 영사관 측이 이 건물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스님들의 계획은 많은 진전을 보기 힘들었다. 이렇게 난항을 겪고 있던 스님들의 ‘명상 센터’ 계획은 최근 지역 당국자가 ‘명상 센터’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사진제공= 태국관광청 북동부지역 사무소. 태국 북동부 우본 라차타니를 비롯한 방콕, 파타야, 푸켓 등지에서는 7월 5일부터 11일까지 ‘촛불 행렬 축제(Candle Procession Festival)’가 개최됐다. 태국의 촛불 행렬 축제는 우본 라차타니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붓다의 초전법륜을 기념하기 위한 이 행사는 매년 8월 대보름에 열린다. 오랜 전통을 가진 이 촛불행렬축제는 본래 큰 초를 만들어 기름과 함께 승려들에게 보시하는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태국의 불교단체 35군데에서 참가한 이 행렬 축제기간에는 각양각색의 양초가 등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높이 21m의 대형 초가 등장해 장관을 이뤘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스리랑카는 계속되는 타밀 반국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지역에서 엄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타밀 반군으로 불리는 타밀엘람해방호랑이(The 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 LTTE)가 또다시 종교 분쟁을 유발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 총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스리랑카 정부군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오후 4시 30분경 타밀 반군이 경찰과 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마하벨리 강가(Mahaveli Gangga)지역을 지나가고 있던 승려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타밀 반군이 고대 수도 폴론나루와(Polonnaruwa) 근처 마하벨리 강가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사원과 관련해 총격 사건을 벌인 것은 지난 6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군은 “
“후임 두고 중국과 분쟁…티베트 와해” 달라이라마의 71세 생일을 맞아 일부 언론에서는 티베트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 달라이라마가 71세 생일을 맞았다. 그의 생일을 기념해 덴버, 유타주 등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불자들이 축제를 벌였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또 달라이라마의 삶과 티베트의 변화에 대한 세계 언론들의 재조명 작업도 발빠르게 이뤄졌다. 일부에서는 달라이라마 사후 티베트에 대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티베트 미래를 위해 중국 정부와의 국제적 긴장 완화를 이루지 못하고 달라이라마가 죽는다면 아마도 티베트와 중국 간에는 그의 후임자를 임명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게 될 지도 모른다. 현재 중국 당국에 의한 ‘티베트
태국 국왕 즉위 60주년을 맞아 방콕 시내 씨암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개최된 재즈 음악회 현장. 푸미폰 태국 국왕은 유명한 재즈 연주가이기도 하다. 세계 최장수 군주인 푸미폰 아둔야뎃(79세) 태국 국왕이 지난 6월 9일 즉위 60주년을 맞이했다. 태국에서는 푸미폰 국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방콕에서 즉위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태국 국민들은 국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기간 동안 노란 셔츠를 입고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지난 12일 태국 왕실 아난타 사마콤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에는 영국의 앤드류 왕자를 비롯한 전 세계 25개 왕가에서 국왕 부처와 왕실 가족 등이 참가해 푸미폰 국왕의 즉위 60주년
“중국, 시킴지역 영토권 포기해 분쟁 해소”印, 불교 성지 개발 실크로드 관광 붐 기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야크 꼬리, 염소 가죽, 당밀(糖蜜) 등을 교환하던 인도와 중국의 무역이 빠르면 이번 달부터 44년만에 다시 재개된다. 천년 전 고대부터 이어져오던 인도-티베트 간 실크로드가 재개방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통과하는 이 험준한 길은 돈황과 우르무치로 대표되는 위그루 지역(현 중국의 신장(新彊)지방)을 지나야하는 사막지대와 함께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유명한 실크로드로 불렸다. ‘나투 라 길((Nathu La Pass)’이라고도 불리는 이 실크로드는 지난 1962년 중국이 아무런 준비가 돼있지 않았던 인도를 침공하자 시킴(Sikkim) 지역을 사이에 두고 양국이 국경수비를 강화하면서 교역이 중
지질 레이더를 통해 내부 손상 정도를 검사받을 중국의 낙산대불 중국 서남부 쓰촨성(四川城)의 세계 최대 석조 불상이 1주일간 지질 레이더를 통한 검사를 받는다. 대형 석조 문화유산에 레이더를 사용해 검사하는 것은 중국 최초다. 중국 쓰촨성 러샨(樂山)의 낙산대불의 관리 책임자 천보 씨는 “일반적인 조사방법으로는 오직 불상 표면의 손상만 알 수 있었을 뿐 불상 내부에 어떤 물리적 손상이나 결함이 발생했는지 말하기 어려웠다”며 “지질 레이더를 이용한 검사를 통해서 불상 내부의 깊은 곳까지 살펴보며 불상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낙산대불은 길이 72m에 달하는 현존 세계 최대 석조 불상. 낙산대불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오릿사硏, 아쇼카 석탑 8기 발견 후 연구 박차“현장 법사 ‘방문-설법’기록 입증할 비문 있어” 아쇼카 시대 스투파 8기가 발견된 오릿사 주. 인도에서 아쇼카왕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 8기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유물들은 부처님 생시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진 인도의 동북부 오릿사(Orissa, 과거 칼링가 지역) 주에서 집중적으로 발굴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석탑 발굴은 ‘오릿사 해양 및 동남아시아학 연구소(Orissa Institute of Maritime and South East Asian Studies, 이하 오릿사 연구소)’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릿사 연구소의 총책임자 데바라즈 프라단(Deb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