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이 동안거결제에 들어가면 많은 불자들이 선방스님들께 대중공양을 올린다. 공양을 받은 스님들이 하루속히 도업을 이루어 무명에 빠진 중생들을 제도해 주기를 발원하기 위한 보시의 한 방법이다. 또 우리의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과 괴로움에 처했을 때 이를 소멸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대중스님들의 원력을 빌어 무장무애하게 원하는 일이 성취되기를 발원하는 마음에서 올리는 것이기도 하다. 공양물은 예로부터 여섯가지가 있는데,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이다. 이 여섯가지 공양물은 각각 해탈향, 반야등, 만행화, 보리과, 감로다, 선열미라는 이름으로 지칭돼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선방에 올리는 대중공양에는 어떤 것이 좋을까. 스님네들은 보통 ‘수연수용(受緣受用)’이라 해서
법보시론
2004.08.10 16:00
윤우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