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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한반도 평화 염원하는 빛을 비추다

  • 교계
  • 입력 2018.04.25 20:50
  • 수정 2018.04.25 20:53
  • 댓글 1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4월25일 점등식

▲ 불기 2562년 봉축등이 불법승 삼보를 청하는 소리에 지혜의 빛을 밝혔고, 2000여 사부대중이 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삼세에 걸림 없는 부처님 가피로 남북이 평화통일하길 굽어 살펴 주옵소서.”

불기 2562년 봉축등이 불법승 삼보를 청하는 소리에 지혜의 빛을 밝혔고, 2000여 사부대중이 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석가탑燈’이 경복궁 앞을 환희 밝히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사부대중은 탑돌이로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평화를 기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봉축등
2000여 사부대중 연등 들고
탑돌이하며 남북 평화 발원

▲ ‘석가탑燈’이 경복궁 앞을 환희 밝히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설정 스님)는 4월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연등회 주제가 ‘평화’인만큼 점등식도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불자들이 먼저 화해와 상생을 기원해 교계 안팎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봉축위원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축원문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회향돼 국운이 융창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몸과 마음이 편안토록 살펴달라”고 말했다. 또 “독립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영령들과 유주무주 법계의 모든 고혼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해 달라”며 아미타부처님에게 청했다.

 
축원문에 이어 사부대중은 세종대왕 동상을 반환점으로 석가탑燈을 탑돌이하며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발원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밝힌 봉축등은 ‘석가탑燈’이다. 국보 제21호 ‘불국사삼층석탑’(석가탑)을 전통등 기법으로 살려내 단아한 기풍의 한지등으로 재현했다. 751년에 세워진 석가탑은 불국사 다보탑과 더불어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비례미가 뛰어나고 간결하면서도 장중해 한국석탑의 백미로 꼽히는 성보이자 국가문화재다. 석가탑 사방에 설치되는 4점의 흰코끼리등은 부처님의 탄생과 상서로움을 상징하고,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 외국인들도 발걸음 멈추고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봉축등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22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을 밝힐 예정이다. 광화문 봉축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 약 5만여개의 가로연등이 부처님오심을 찬탄하고 국민의 행복을 기원할 예정이다.

▲ 글로벌 서포터즈가 플래쉬몹(정해진 시간·장소에 집결해 특정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위)으로 연희 율동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점등식에 앞서 글로벌 서포터즈가 플래쉬몹(정해진 시간·장소에 집결해 특정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위)으로 연희 율동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봉축등으로 환해진 광화문광장에는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발걸음 멈추고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8호 / 2018년 5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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