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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보살 상주하는 낙산사서 환희 가득 가피 순례

  • 교계
  • 입력 2018.05.08 13:59
  • 수정 2018.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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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 법보신문 삼국유사 순례
‘관음보살의 불국토’ 주제로
4월28일 낙산사·신흥사서

▲ 법보신문이 주최하고 월간 불교문화가 후원하는 ‘삼국유사 성지순례’는 4월28일 ‘관음보살의 불국토’를 주제로 신흥사와 낙산사를 찾았다.

삼국유사 성지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기행 ‘삼국유사 성지순례(이하 삼국유사순례)’가 4월28일 이 땅에 상주하는 관세음보살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로 순례의 발길을 이어갔다. ‘관음보살의 불국토’를 주제로 진행된 18차 성지순례는 속초 신흥사와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햇살이 꽃잎처럼 쏟아지는 주말, 완연한 봄기운을 흠뻑 들이키며 오전 10시 순례단이 도착한 첫 목적지는 속초 신흥사다. 주말을 맞아 등산객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모여드는 가운데 순례단은 일주문을 통과해 대웅전 앞에 모였다. 이날은 지난 3월2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신흥사 극락보전의 지정 예고 기간이 끝나는 날이었다. 지정 예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만 남게 돼 문화재지정이 사실상 확실시 된다고 여겨진다.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안내하는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부터 이와 같은 설명을 들은 순례단은 신흥사 극락보전에 더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흥사 순례를 마친 순례단은 양양 낙산사로 여정을 이어갔다. 2005년 양양 일대를 덮친 산불로 소실된 후 10여년의 복원 불사를 거치며 관음보살의 상주처로 조선시대의 도량 모습을 되찾은 낙산사는 입구에서부터 순례단의 환희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나지막하게 복원된 담장 안에 자리잡은 원통보전은 도량을 감싸고 있는 듯 펼쳐지는 설악산의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고찰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원통보전에 주불로 봉안된 건칠관세음보살좌상은 보물 1362호로 양양 산불 당시에 신속하게 수장고로 이운돼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 특히 화재 당시 도량이 전소되는 참화 속에서도 건칠관세음보살좌상과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장소에 세워진 홍련암 만은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은 순례단은 불보살의 가피가 여전히 이 도량에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원통보전부터 해수관음전까지 이어지는 포행로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걸으며 한 눈에 들어오는 동해바다의 푸르름은 봄날의 성지순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최고의 장엄이었다.

법보신문이 주최하고 ‘월간 불교문화’가 후원하는 삼국유사순례는 5월26일 ‘화엄종의 불국토’를 주제로 화엄사와 천은사로 이어진다.

속초·양양=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39호 / 2018년 5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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