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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무진 화엄사상 담은 문화재 가득한 도량으로

  • 교계
  • 입력 2018.05.15 11:40
  • 수정 2018.05.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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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삼국유사 순례

▲ 제19차 삼국유사순례가 진행될 구례 화엄사 각황전 전경.

감동의 순례문화를 만들어가는 법보신문이 월간 불교문화 후원으로 ‘제19차 삼국유사 성지 찾아 떠나는 인문학 기행(이하 삼국유사순례)-화엄종의 불국토’를 5월26일 진행한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사찰을 순례하며 불교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고 있는 삼국유사순례는 올해 ‘불국토’를 주제로 불보살의 상주처로 여겨진 성지와 불교사상이 구현된 사찰들을 찾아 떠난다. 5월의 주제는 ‘화엄종의 불국토’로 전남 구례 화엄사와 천은사를 순례한다.

5월26일 구례 화엄사·천은사
‘화엄종 불국토’ 주제로 진행
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 안내

구례 화엄사는 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며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와 875년(헌강왕 1년)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됐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0년(인조 8년) 벽암선사가 복원해 1636년 완공했다. 현재는 조계종 제19교구 본사다. 화엄종은 신라의 고승 의상 스님이 661년(문무왕 1년) 당나라 지엄 스님 문하에서 화엄교학을 공부하고 671년 귀국해 화엄교학을 펼치면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신라에 ‘화엄경’이 전래된 시기는 이보다 훨씬 앞서며 이와 관련된 신행도 행해져왔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문헌상 최초의 화엄사상가 자장율사는 636년 당나라 오대산 문수보살상으로부터 감응을 받아 화엄의 진리를 깨달았으며, 643년 귀국 후 ‘화엄경’을 강설하며 화엄신앙의 하나인 오대산신앙을 신라에 뿌리 내리게 했다.

자장율사에 의해 중창된 화엄사는 화엄종의 중심사찰로 대웅전에는 화엄사상의 삼신불인 보물 제1548호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이 봉안돼 있다. 대웅전 삼신불탱황 또한 보물 제1363호이며 대웅전은 보물 제299호다. 특히 대웅전 서편에 자리고 있는 각황전은 국보 제67호로 우리나라 대표 사찰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각황전 서남쪽에 조성돼 있는 사사자 석등은 국보 제35호로 석조조형물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 천은사 극락보전 내부.

천은사는 828년(흥덕왕 3)에 덕운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창건 당시의 이름은 감로사였다. 극락보전에 봉안돼 있는 후불탱화는 1776년 조성된 아미타극락회상도로 각 존상의 명칭이 적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불화 연구뿐 아니라 조선 후기 불교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보물 제924호로 지정돼 있다.

이 땅에 화려한 꽃을 피웠던 화엄사상과 이를 신행했던 옛 사람들의 신심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는 화엄사와 천은사를 통해 다양한 불교사상의 발전과 신행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순례는 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의 해설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삼국유사순례는 5월26일 오전 7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발한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간이정류장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동참금은 어른 7만원, 어린이·청소년 4만원, 현지참여는 4만원이다. 동참금에 점심식사가 포함돼 있으며 이동 중 차내에서는 김밥과 물, 자료집을 제공한다. 문의: 02)725-7013 / 계좌: 농협 301-0186-6537-71(법보신문사)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40호 / 2018년 5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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