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동국대 총장 되면 이렇게 하겠다"
"내가 동국대 총장 되면 이렇게 하겠다"
  • 김현태 기자
  • 승인 2019.01.22 19:35
  • 호수 1475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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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장 후보 소견 발표회
1월22일 총추위원들 대상으로
유튜브 통한 생중계 내용 공유
인재 유치·재원 확보 질의 집중
“효율적 배분·산학협력” 강조
“기업발전기금 유치” 한목소리

2019~2022년 동국대를 이끌어갈 총장을 선출하는 자리에 도전장을 던진 10명의 후보들이 구성원들에게 동국의 발전 방안과 미래상을 공개했다.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원명 스님)는 1월22일 오후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19대 총장후보 소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 된 소견발표는 대학경영방향, 재정확충방안, 건학이념구현 등 사전질의에 대한 답변과 총추위원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추첨에 따라 조의연, 유국현, 박명호, 이은기, 송일호, 이상일, 고유환, 허남결, 윤성이, 김상겸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교육과정 개편, 대학의 사회적 역할 확대, 건학이념 구현 및 미래 성장동력 개발을 목표로 향후 4년 동국대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질의는 이 자리에 참석한 총추위원 22명 가운데 후보당 3명을 추첨해 기회가 주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 조의연 후보에게는 총장의 리더십,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질의가 주어졌다. 조 후보는 “총장의 리더십은 화합으로 교내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 있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 산재한 역량을 하나로 묶어내 대융합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 보광 스님이 지난 4년간 600억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했다. 이 같은 동국의 저력을 바탕으로 대학 주변에 산재한 기업의 기금을 유치한다면 4년 2200억원 유치는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유국현 후보에게는 대학 연구경쟁력 강화, 대학운영의 차별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유 후보는 “동국대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창업을 돕고 괄목할만한 성과도 내고 있지만 이후 지원은 미흡한 게 사실이다. 교직원 투자기금을 조성해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부문에는 직접 투자하거나 산업연계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별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외부 총장은 변혁에는 성공했지만 화합에는 실패했다.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소통하고 경청해 변혁과 화합을 모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명호 후보는 선택과 집중, 전통문화 관련 전문인력 배출 등에 대해 답변했다. 박 후보는 “자원이 풍부하거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으면 갈등이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배분의 합리화는 피할 수 없다. 다만 대학의 역할 수행에 꼭 필요한 부문에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결정과정에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문화 관련 전문인력 배출은 종립대학의 정체성 강화와 직결된다. 건학이념에 기반한 전문인력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기 후보는 우수 학생 유치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 후보는 “우수한 학생들이 동국대를 선택하고 있지만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학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학생들이 반드시 동국대를 선택하도록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종과 협력해 사찰 유휴토지 및 사찰림에 정묘, 친환경 발전, 펠릿 제조 등의 사업을 펼쳐 학교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일호 후보에게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 성장을 위한 재정기반 마련 방안을 물었다. 송 후보는 “모든 후보가 동국대 발전을 말하고 있지만 유일한 경영전문가다. 평생을 바쳐 공부한 경제경영분야를 대학경영에 접목해 동국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4년 2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대외협력전문가와 기금유치를 위한 TF팀을 운영하겠다. 또 전국의 교구본사를 방문해 공격적으로 발전기금을 유치하고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후보에게는 학생분야 핵심공약, 동국의 미래를 위한 개선점 등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모든 사업의 첫째는 학생이 돼야 한다. 기숙사 확보를 비롯해 교육과 교육관련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과과정도 함께 고민해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껏 불교와 역사 등 동국대의 장점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동국의 에너지를 결집해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유환 후보에게는 불교대학 발전 방안과 인재양성 방안에 관한 질의가 주어졌다. 고 후보는 “동국대 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총장 출마의 주요 동기다. 크라우딩펀드, 소액기부 등 기금 모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 불교가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기존의 평가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겠다. 평가기준에 맞춰 이뤄지는 인재양성과 교육행정은 창의력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허남결 후보는 바이오메디캠퍼스 발전 방안, 재원 확충 방안에 대해 답변했다. 허 후보는 “총장 보광 스님의 규제를 낮추고 인권을 중시하는 운영기조를 유지하겠다. 바이오메디캠퍼스 부총장 제도를 도입해 자체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안된 계획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바이오메디캠퍼스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제언했다. 재원의 경우 “우선순위를 선정해 한정된 재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일에 먼저 투자하고, 연구수주로 재정을 확대하는 선 순환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이 후보에게는 불교를 통한 기금모연과 교육개편 방안에 대한 답변이 요구됐다. 윤 후보는 “불교산업진흥원을 만들겠다. 전국 사찰에서 매년 건축과 관련해 1500~1600억원이 시장이 형성된다. 여기에 문화재 복원을 포함시키면 2000억원 이상이다. 불교산업진흥원을 통해 불교계에 도움을 주고 학교의 발전도 이루겠다”고 했다. 교육개편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미래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 다만 구성원들과 논의해 결정돼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김상겸 후보에게는 조계종과의 신뢰회복, 등록금 의존율 축소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신뢰를 회복한다는 것은 추상적이고 구체화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최선은 대화하는 것이다. 진솔한 대화채널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종립대학의 건학이념을 구현해 간다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등록금 의존율 축소는 결국 기부금 확대와 국가예산 수주로 귀결된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면 거액투자도 유치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총추위는 1월28일 오후 2시 본관 중강당에서 ‘총장 후보 공개토론’을 진행된다. 사회자는 최봉석 총추위원이 맡았으며 발표 순서는 당일 후보자들의 직접 추첨으로 결정된다. 진행은 후보자별 5분의 모두발언과 20분간의 토론, 마무리 3분 발언으로 이뤄진다. 공개토론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75호 / 2019년 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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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 2019-01-24 20:02:17
발표를 보고 L교수님의 당당한 모습을 좋게 보았습니다.

발표 내용도 좋았을 뿐만아니라 종단과 법인에 할 말을 다할 수 있는 "사이다" 같은 후보님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반면, J교수님은 참회를 많이 하셔서인지 발표내내 표정이 너무 어두워보였습니다.

기자회견을 한 번 더 하시고 그냥 깔끔하게 사퇴하시며 코드가 맞는 다른 후보님을 지지선언 하실 것을 정중히 권고드립니다...!

2019-01-23 11:44:23



동국대학교 2019-01-23 08:30:29
동국대학교 발전을 기원합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생각, 태도부터변하기 시작해야합니다. 명문대학반열에 올라서길...

헨델과그랬대 2019-01-23 01:33:50
적과의 동침...

ㅋㅋㅋ 2019-01-23 01:31:14
조모교수는 개그맨 공채시험 보러 나온 것 같다.

조모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총장 보광 스님이 지난 4년간 600억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했다. 이 같은 동국의 저력을 바탕으로 대학 주변에 산재한 기업의 기금을 유치한다면 4년 2200억원 유치는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종단 욕하며 보광스님 반대할 때가 어제 같은데 갑자기 보광스님의 유지를 잇는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총장자리가 궁해도 앞뒤도 없고 신념도 없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개그치려고 나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