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합 아이콘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가시화
남북화합 아이콘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가시화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02.15 13:29
  • 호수 147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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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조불련 만나 제안
원행 스님과 강수린 위원장
신계사서 전용관 부지 살펴
공동봉축 등 공식서한 전달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은 조불련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수린 위원장은 2월13일 신계사를 참배한 직후 원행 스님에게 템플스테이 전용관 예정지를 물었고, 이에 원행 스님이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원행 스님과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이 대면해 남북불교교류 사업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은 조불련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수린 위원장은 2월13일 신계사를 참배한 직후 원행 스님에게 템플스테이 전용관 예정지를 물었고, 이에 원행 스님이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원행 스님과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이 대면해 남북불교교류 사업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남북불교도가 함께 복원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불교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템플스테이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남북 불교계 대표가 신계사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 예정 부지를 함께 둘러보는 등 불교와 전통문화를 공통분모로 하는 민간교류의 물꼬를 텄다.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동행 결과를 발표했다. 남북 민간단체가 2월12~13일 북한 금강산 일원에서 공동개최한 새해맞이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의장 범해,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진화, 사회부장 덕조 스님이 불교계 대표로 참석했다.

덕조 스님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 차금철 서기장은 행사 내내 동행했다. 특히 원행 스님과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이 대면해 남북불교교류 사업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행 스님 등은 서명이 들어간 남북불교협력교류 사업에 관한 공식서한을 직접 전달했다. 서한에는 금강산 신계사 운영 정상화와 템플스테이 기반 조성, 평양 봉축 점등식과 남북이 함께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북한 사찰 산림 조성 공동 협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은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조불련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수린 위원장은 2월13일 신계사를 참배한 직후 원행 스님에게 템플스테이 전용관 예정지를 물었고, 이에 원행 스님이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는 게 덕조 스님 설명이다. 사회부는 북측의 템플스테이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이나 건물 단면도 등을 서류로 보내 보다 빠르게 실무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심양에서 실무협상 테이블을 갖거나 조불련에 팩스를 발송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거쳐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동행 결과를 발표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동행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부가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 대북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한반도 평화 정착 기여와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한 조계종 36대 집행부의 의지 때문이다. 실제 취임 후 정관계 관계자의 예방에서 수차례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언급한 원행 스님은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신계사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를 매개로 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고 남과 북에 온기를 넓히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신계사는 한국전쟁으로 전소한 도량을 남북이 함께 복원한 화합의 상징이다. 2004년 11월 남쪽의 기술과 목조 자재, 북쪽의 인력과 석조 자재가 조화를 이룬 대웅전 낙성 당시 ‘작은 통일’로 평가받기도 했다. 때문에 신계사에서 템플스테이가 열릴 경우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계사는 유점사, 장안사, 표훈사와 함께 금강산 4대 사찰로 유명하며 북측에서도 국보유적 제95호로 지정 관리할 만큼 문화재적 가치와 자연경관도 매우 뛰어나다.

“신계사 템플스테이는 남북불교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라고 운을 뗀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불교문화 전승과 더불어 전통을 연결시키는 불사이자 민족의 영산 금강산이라는 위치적인 입지도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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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행군 2019-02-16 15:12:43
북한 스님은 결혼도 해도 된다니
은처 은첩 숨겼다가 들통나 도망간 땡중 북한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