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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나눔 실천에는 종교 벽 없다”

  • 교계
  • 입력 2019.07.01 14:34
  • 호수 1495
  • 댓글 0

굿월드자선은행·마하의료회
7월4~12일 필리핀 산페드로시
의료봉사·데이케어센터 입학식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어 빈곤지역 어린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원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국제 어린이구호단체 굿월드자선은행(대표 덕문 스님)과 불자의료인들의 국제봉사단체 마하의료회(회장 김정순)가 필리핀 최빈곤 마을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차별 없는 부처님의 자비를 전한다.

굿월드자선은행과 마하의료회는 7월4~12일 필리핀 산페드로시를 방문, 의료봉사와 교육시설 입학식 등을 진행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페드로시는 마닐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폐기하는 지역으로 일명 ‘쓰레기마을’로 불린다. 주민 대부분은 쓰레기더미를 뒤져 생필품을 구하거나 재활용품을 골라내 생활을 유지하는 극빈층이다.

지난해에 이어 산페드로시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마하의료회는 의사, 약사, 자원봉사자 등 7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의약품지원을 진행한다.

김정순 마하의료회장은 “산페드로시는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자가 유독 많아 관련 의약품을 충분히 준비한 상태”라며 “무엇보다 가난한 여성들이 일찍 출산을 경험하는 까닭에 주민들 중 어린이들의 비율도 매우 높아 의료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굿월드자선은행 대표 덕문 스님은 산페드로시를 비롯해 빈민지역에 설립, 운영 중인 스테파노, 문덕, 명궁 데이케어센터를 현장 점검하고 올 하반기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필리핀 학생들의 입학시기와도 맞물려 있어 각 센터에서 열리는 입학식에도 참석, 학생들과 주민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예정이다. 

덕문 스님은 “매년 두 차례 필리핀 사업장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개원한 명궁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첫 정식입학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전 국민의 90% 이상이 기독교 신자로 굿월드자선은행은 필리핀에서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불교계 구호단체다.  

덕문 스님은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종교에 따른 차별이 없다”며 “가난과 재난으로 희망조차 포기하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이 아이들이 필리핀의 미래를 이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95호 /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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