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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원 청년회, 동국대 불교 전공생에 장학금 ‘인재 불사’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8.16 22:01
  • 수정 2019.08.16 23:30
  • 호수 1501
  • 댓글 1

8월1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금장생활관
불교학 전공 3명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
미소원과 동국대 자목 스님 인연이 계기
청년들 “불교계 인재 불사 지속할 것”

상담전문 봉사단체 미소원의 청년 모임인 미소원 청년회가 지난 6월 다문화가정의 여성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래 세대를 위한 불교 발전을 염원하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재학생을 위한 인재 불사를 실천했다.

미소원(이사장 장유정) 청년회(회장 박미주)는 8월1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 금장생활관 법당 1층에서 ‘미소원 청년회 미래 세대 인재 불사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과 이명은 미소원 청년회 부회장을 비롯한 청년회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재 불사의 가교역할을 맡은 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조교수 자목 스님, 미소원 청년회의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강미선, 서지형, 김다현 씨가 모두 참석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미소원 청년회는 이 자리에서 각 장학생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100만원 씩 총 300만원을 전달하며 건강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미소원 청년회는 상담 전문 봉사단체인 미소원의 취지를 살려 장학생들과의 첫 만남부터 대화를 나누고 장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함께 모색하며 인재 불사의 취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은 미소원 청년회 부회장은 “미소원 청년회는 청년들이 모여 불교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무엇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는 방법으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는 모임”이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올해 초 일일맛집과 부처님오신날 연꽃비누 판매 기금 등을 모아 가치 있게 나누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지난 6월 다문화가정 여성에 생필품을 전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에서 공부하는 재학생들이 앞으로 불교를 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마침 미소원과 인연이 깊은 자목 스님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되어 무척 보람된 시간”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조교수이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갈등치유연구소 부설 행복연구센터장을 맡은 자목 스님은 미소원 청년회의 인재 불사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자목 스님은 “동국대 재학생들에게 관심을 보내며 장학금을 전해 준 미소원 청년회의 발원과 격려는 장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불교학과로부터 장학생을 추천받은 만큼 더 공신력 있고 의미 있는 장학 불사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장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할 때도 불교계 다양한 취업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에 따르면, 미소원과 자목 스님의 인연은 특별한 계기가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교수 연구실에 행복연구센터라는 작은 푯말을 달아 둘 정도로 자목 스님은 경제적으로 힘겹고 내면적인 갈등을 겪는 학내 재학생들을 개별 상담하며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사 역할을 자청해 왔다. 이 같은 스님의 활동이 상담 전문 봉사단체 미소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미소원 역시 수년 전부터 소리 없이 스님의 상담 활동을 후원하며 인재 양성의 뜻을 함께해왔다.

특히 미소원 청년회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인재 불사의 폭을 올해 더 넓히기로 모색하던 중 자목 스님에게 동국대 재학생 중에서 장학생 추천을 의뢰했고, 스님은 미소원 청년회의 취지에 공감하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도록 다시 불교학과 측에 장학생 선발을 의뢰, 미소원 청년회의 원력과 스님의 가교역할이 만나 이날 전달식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미소원 청년회는 일회성의 장학금 전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학생들이 졸업 후 불교계 전문 영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 정보도 제공할 수 있기를 발원해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함께한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회의하고 뜻을 모아 인재 불사를 추진해 고맙고 불교학과 재학생들을 위해 이 장학금이 회향 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며 “나눔의 원력이 모이고 모이면 더 큰 불사를 전개할 수 있음을 이 자리에서 다시금 확인하며 미소원 청년회의 이번 첫 동국대 불교학과 재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계기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미소원이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경주=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1호 / 2019년 8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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