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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여원, 제22회 호국영령 위령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0.06.12 10:36
  • 호수 1541
  • 댓글 0

6월11일, 화명 신도시 현충공원
코로나19 예방 차원 약식 행사
군·경·유족 대표 등 참석해 추모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 북구지역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국 용사들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의 법석이 봉행됐다.

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은 6월11일 부산 북구 화명 신도시 내 현충공원에서 ‘제22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봉행했다. 이 법석은 진여원과 육군 제53사단 125연대 6대대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행사 규모를 축소,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의 소멸과 나라의 안녕을 기리며 호국의 정신을 새기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김문철 행사 추진위원장, 정명희 북구청장, 권율정 부산지방보훈청장, 박지성 육군 53사단 125연대 6대대장, 정기수 부산 북구의회 의장, 박영옥 북부경찰서 경무과장, 허영석 상의군경회 북구지회장을 비롯한 부산 북구지역 보훈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진여원 주지 지용 스님과 남보타월 원장, 정인자 봉사단장, 권경옥 법사 등 진여원 회원들이 동참해 행사의 진행을 이끌었다. 법회는 1부 호국영령 위령재가 봉행됐으며 2부 추모식이 마련됐다. 추모식은 육법공양,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왕생극락 발원문, 경과보고, 인사말, 봉행사, 추모사, 헌시, 현충일의 노래 등으로 진행됐다.

남보타월 원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예년과는 달리 간략하게 하여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이 행사가 양적으로 또 질적으로 더욱 발전하여 보훈 유가족 여러분이 예우받는 세상이 되기를 발원하며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업적을 많은 사람이 본받을 수 있도록 진여원 식구들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희 북구청장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조국과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분들의 고구한 헌신에 감사한 마음이 더욱 커진다”며 “이 뜻깊은 위령재를 주관해오신 진여원과 제53사단 125연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호국영령의 명복과 평안을 빌고 국가수호의 무거운 사명에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보훈 가족께 애도와 공감의 뜻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 추모재는 지난 1997년 6월25일 부산 진여원 법당에서 호국영령 위패를 봉안하고 첫 천도재를 봉행한 법석을 시작으로 한다. 이후 진여원은 추모의 법석을 지속해 지난 2016년 기준 현재 432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는 보훈가족 위안 행사를 겸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부터는 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2001년에는 육군 53사단 125연대 6대대와 공동으로 호국영령추모비 건립을 추진, 2002년 7월29일 현재 현충공원 내 추모비를 제막했다. 이후 진여원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곳에서 추모의 법석과 보훈가족 위안 행사를 함께 봉행하고 있다. 호국영령추모비가 조성된 공원은 지난 2007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한편 진여원은 매년 연말에는 동지를 기념해 구포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부산 시민을 위한 자비의 팥죽 나눔도 전개한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541호 / 2020년 6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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