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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료·방역 관계자 2400명 템플스테이로 재충전

  • 교계
  • 입력 2020.12.23 13:52
  • 수정 2020.12.24 12:50
  • 호수 1567
  • 댓글 1

문화사업단 ‘사회공익 성과’ 발표…소상공인 3500명 지원도
전국 사찰 1만6000인분 도시락 전달하며 코로나 극복 응원
참가자들 “몸과 마음 위안” “격려·응원이 큰 힘” 감사 인사

올 한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들은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공익활동으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인 및 방역관계자의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에는 2400여명이 다녀갔다.

올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춰 섰지만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들은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공익활동으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코로나19 의료·방역 관계자 2400여명에게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했고, 소상공인 및 여행업 관계자 3500여명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선사했다. 또 1만6000여명의 국민과 사찰음식 도시락 및 간식을 나누며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12월22일 ‘2020년 사회공익 템플스테이 성과자료집’을 발표했다. 올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중단 등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 가운데 82%인 114개소가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나눔의 가치를 더해 치유와 소통, 그리고 감동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인 및 방역관계자의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3월부터 진행했다.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휴식하기 좋은 사찰을 선정해 최대 3박4일간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고, 특별 기념품도 전달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와 예방, 방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 2400여명이 문화사업단이 마련한 특별 치유 템플스테이에 다녀갔다.

3월 문화사업단의 코로나19 대응 기관 사찰음식 도시락 1500개 전달을 시작으로 동화사, 직지사, 백양사, 화엄사, 진관사 홍법사, 증심사, 전등사 등 전국의 사찰음식 특화 사찰과 연계한 자비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지난 3월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한 의료진은 “올해 초 대구 현장에 참여한 후 긴장과 피로가 온몸을 짓누르고 있음을 느꼈다”며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새로운 문화가 주는 경이로움과 함께 몸과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불교계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부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행업 관계자들을 위한 ‘쓰담쓰담 템플스테이’가 시작됐다. 신청자와 동반 1인까지 1박2일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진행된 쓰담쓰담에는 3500여명이 참가해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희망나눔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사업도 펼쳐졌다. 3월 문화사업단의 코로나19 대응 기관 사찰음식 도시락 1500개 전달을 시작으로 동화사, 직지사, 백양사, 화엄사, 진관사 홍법사, 증심사, 전등사 등 전국의 사찰음식 특화 사찰과 연계한 자비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12월 현재 100회에 걸쳐 1만6000인분의 사찰음식 도시락과 간식이 방역 관계자를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이웃 등에 전달됐다.

지난 9월 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받은 한 경찰관은 “동료 경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구대가 폐쇄조치 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다시 힘을 내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찰음식 간식을 전달받은 한 시민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올해 1월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면서 몇몇 동료가 퇴사해야만 했다”며 “사찰음식 간식 꾸러미를 받아 사무실 식구들과 나누며 침체된 마음을 긍정으로 바꾸고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새겼다”고 인사했다.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국민의 치유와 힐링의 바람이 이어지는 만큼 2021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통한 사회공익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쓰담쓰담 템플스테이의 경우 대상을 기존 소상공인과 여행업 관계자에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로 확대하고,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역시 확대 시행한다. 코로나19 대응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해 더욱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도 확대한다. 코로나19나 수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 및 단체에 지역 사찰과 복지관, 사찰음식교육관 등 사찰음식 제공이 가능한 기관을 통해 사찰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사업단이 추진해온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 보호관찰 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익 템플스테이도 지속해 진행한다.

단장 원경 스님은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 불안과 갈등 해결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며 “문화사업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공익활동을 바탕으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통한 전 국민의 심신안정과 힐링을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67호 / 2020년 12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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