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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불련 정상화추진 연대회의 “김성규 회장 사퇴” 요구

  • 교계
  • 입력 2021.01.21 11:39
  • 수정 2021.01.21 14:42
  • 호수 1571
  • 댓글 2

1월20일 교불련 사태 관련 성명 발표
“김성규 회장·송일호 회원은 사퇴하라”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정상화추진 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인 김한란 성신여대 명예교수가1월20일 서울 전법회관 4층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수불자회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차기회장 선출을 두고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인 등기이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상화추진 연대회의가 출범해 "12월11일 총회 무효와 현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한란 성신여대 명예교수와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 등이 중심이 된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정상화추진 연대회의(연대회의)는 1월20일 서울 전법회관 4층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수불자회원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성명서에서 “사태 발단은 법인 정관 등 규범을 무시하고 회무를 독단적으로 집행한 김성규 회장과 집행부의 무능과 부도덕한 법인 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회지 등재를 위해 설립한 연합학회 정관을 내세워 본회를 불법 운영하고 이사회·총회를 소집해 한국교수불자연합회를 파탄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김 회장은 법인 등기이사회가 있음에도 이를 배제하고 본인이 임의 구성한 이사회를 법인이사로 강변하고, 연합학회 정관을 주무관청에 허가를 받았다고 속였다”며 “이를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차기회장을 선출하는 등 본회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고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11일 열린 총회를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사이버 불법집회’는 회원에게 충분한 공지가 없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침해했으며 화상회의 줌(Zoom)에는 보안장치·회원명부·선거인명부도 없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었다”며 “화상회의에 참석한 100여명 가운데 78명은 동국대 교수·연구원·강사 등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본회 행사에 동참한 적도 없고 회비를 납부한 적도 없어 정회원·평생회원 자격이 없는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또 “김 회장이 전국 100여개 대학교수로 구성된 교불련의 모든 회원들이 총회에 참여할 기회를 봉쇄하고자 온라인으로 급하게 총회를 열고 특정대학(동국대)에 소속된 이들을 중심으로 회장을 선출했다”며 “선거를 위해 비자격 회원을 동원하여 당선된 자가 과연 지성불자를 대표하는 교불련 회장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익법인 총회와 선거에 정회원 자격이 없는 이들을 동원해 참여시키는 불법 행위는 세속법으로도 명백한 업무방해”라고 덧붙였다.

회계부정 의혹도 제기했다. 연대회의는 “법인 등기이사회가 의혹을 풀고자 ‘결산서’ ‘재무회계 관련 서류’ ‘예산서’ ‘사업계획서’ ‘사단법인 정관 및 제 규정’ ‘이사회·총회 회의록’ 열람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들 서류는 법령에 따라 사단법인 사무실에 비치해야하고 모든 회원이 열람할 수 있어야 함에도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대회의는 △김성규 회장은 정관 위반과 12·11 사이버불법 총회를 통해 저지른 일체 행위를 무효화하고 재무회계 관련 서류를 모든 회원이 열람할 수 있도록 즉시 공개 및 혼란을 일으킨 행동에 책임을 지고 참회할 것 △선거부정과 불법집회를 주도해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송일호 회원은 즉각 사퇴하고 참회할 것 △법인 등기이사회가 정관 규정에 따라 하루 속히 문제를 야기한 자들의 책임을 묻고 교불련 정상화를 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는 김한란 성신여대 명예교수, 송재운 동국대 명예교수, 이준 건국대 명예교수가 추대됐고, 추진위원은 강인수 수원대 전 부총장, 김상겸 동국대 교수, 김영삼 동의대 명예교수, 김용환 충북대 교수, 문홍안 건국대 전 부총장, 박병영 부경대 명예교수, 성기서 서원대 명예교수, 신규탁 연세대 교수, 신대윤 조선대 명예교수, 오상조 광주대 명예교수, 우희종 서울대 교수, 이성도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정태권 해양대 명예교수, 홍승기 동국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집행위원으로는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김광영 광주대 교수, 김동률 서강대 교수,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김현정 동국대 교수, 백승흠 청주대 교수, 서정일 건국대 전 교수, 이규호 유원대 대학원장, 이용철 성균관대 교수, 조남호 한국교통대 교수, 조정연 충남대 교수, 최용춘 상지영서대 명예교수, 황승욱 해양대 교수가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71호 / 2021년 1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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