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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거조암’ 대신 ‘거조사’라 불러주세요

  • 성보
  • 입력 2021.03.23 13:34
  • 수정 2021.03.26 20:06
  • 호수 1579
  • 댓글 0

문화재청, 3월23일 명칭 변경 발표
“암자보다는 사찰로서 보는게 타당”

영천 거조사 영산전.

앞으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이 ‘거조사 영산전’으로 불린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3월23일 “국보 제14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을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거조암은 당초 ‘거조사’로 불렸다. 조선 성종 9년(1478) 문신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이 편찬한 ‘동문선’은 이곳을 거조사로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증동국여지승람’ ‘청장관전서’ ‘오백성중청문’ ‘영남읍지’ ‘영천군읍지’ 등 각종 문헌은 거조사라 적고 있다. 하지만 조계종 교구본사 제도로 거조사가 1912년 은해사(제10교구본사) 말사로 편입되면서 암(庵)으로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2003~2005년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거조사는 창건 당시 상당한 사역에 불전과 석탑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며 “높은 산기슭에 수행을 위해 지었던 암자와는 확연히 다르게 대중사찰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종 문헌 사료, 실증 자료, 발굴 조사 등을 통해 고려시대부터 거조사란 명칭을 사용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2007년 조계종도 거조사를 사명으로 인정해 거조사로 부르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영천 거조사 영산전 내부엔 526존의 오백 나한이 모셔져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79호 / 2021년 3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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