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건축 양식이 담긴 ‘공주 갑사 대웅전’과 17세기 누각 건축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의성 대곡사 범종루’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3월23일 공주 갑사 대웅전과 의성 대곡사 범종루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공주 갑사 대웅전’은 1597년 정유재란 후 갑사에서 가장 먼저 재건된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17세기 지어진 다포계 맞배집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췄으며 조선 후기 건축 경향을 보여주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정유재란으로 전소됐다가 17세기 중후반 중창됐다. 정면 3칸, 옆면 3칸의 2층으로 구성된 누각 건물이다. 특히 의성 지역에 불교 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어 누각 건축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등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79호 / 2021년 3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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