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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첫 결과 보고서 발간

  • 성보
  • 입력 2021.04.30 12:27
  • 수정 2021.04.30 18:53
  • 호수 1585
  • 댓글 0
2020년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문화재청 제공
2020년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4월30일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의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부터 5개년을 계획으로 시작된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그간 건물 부속물로만 인식돼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불단을 보존․복원하기 위한 원형자료 구축 사업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김제 금산사 대장전(보물), 완주 화암사 극락전(국보), 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구례 화엄사 대웅전(보물), 강진 무위사 극락전(국보) 등 전라도 사찰 15곳의 불단이 담겼다.

보고서에는 불단에 대한 인문학적 조사, 원형 디지털 기록화, 3차원 입체 스캔, 정밀 실측, 도면 작업, 보존과학 조사(손상현황지도,·성분분석·보존환경 분석), 안전 점검 등을 병행한 정밀조사 결과가 실렸다. 불상 무게를 지지하기 위한 내부 구조재와 외부 표면을 장식하는 장식재를 분리해 조사했다. 수종은 부재별로 분석해 차후 진행할 보수 작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불단의 3D 스캔, 2D 이미지를 병합해 불단에 새겨진 각종 문양과 자료를 함께 수록했고 도면을 작성해 현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끔 했다. 불패(佛牌)·소통(疎筒) 등 불단 장엄구 조사도 병행해 과거 불단의 모습과 본래 장엄구 위치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 불단’ 천판이 불상을 봉안한 팔각대좌와 연결해 제작했음도 파악했다. 대좌 내부 조성 당시 불상 봉안 관련 기록이 있어 건물과 불상, 대좌, 불단을 함께 조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문화재청·불교문화연구소의 설명이다.

문화재청·불교문화연구소는 올해 전남 지역 4개 사찰, 부산·경남 지역 7개 사찰에 소장된 불단 13점과 장엄구 13점에 대한 정밀조사와 원형 기록화, 보존과학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 공개될 계획이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 불단. 문화재청 제공
구례 화엄사 대웅전 불단. 문화재청 제공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4호 / 2021년 5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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