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복지가 각 교구본사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신도회가 승려복지를 직접 지원하고 있는 교구본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
교구본사 최초로 교구 승려복지 회칙을 제정한 제8교구본사 직지사는 2017년 3월 승려복지회를 창립하고 재적 스님들을 위한 승려복지를 구체화했다.
스님들이 승려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신도들도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윤식 제8교구 신도회장(현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주축으로, 신도회는 승보공양 활성화라는 원력을 세웠고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하루에 100원씩, 1년에 3만6500원을 기부하는 승보공양 캠페인을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청정한 공양 희유하고 아름다워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승보공양 3000명 동참발원 1000배 순회 정진기도를 이어가는 등 신도회의 열정으로 캠페인을 시행, 8개월 만에 후원자 1000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까지 후원자는 5000여명에 달하며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동참자도 3000여명에 육박한다. 직지사는 승보공양에 동참한 신도들에게 증서와 연꽃배지를 수여하며 지속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주윤식 신도회장은 “스님들이 수행과 전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재가불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후원회원이 꾸준히 늘어나 제8교구본사를 넘어 불교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90호 / 2021년 6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