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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포근한 어르신들 사랑방 만들 것”

  • 인터뷰
  • 입력 2021.07.12 09:40
  • 수정 2021.07.16 19:01
  • 호수 1593
  • 댓글 0

김영현 강남70플러스라운지 센터장

“우리 센터는 덩치가 작아요. 대신 그만큼 더 유연할 수 있죠. 어르신들 세세한 수요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에요. 곁다리가 많아 종합노인복지관이 시도하지 못한 실험적인 프로그램도 개발해나갈 생각입니다.”

7월1일부터 사회복지법인 봉은 ‘강남70플러스라운지’를 이끌게 된 김영현 센터장은 시설 규모가 크지 않고 프로그램 정원이 적은 만큼 어르신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반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9년 12월 개관한 강남70플러스라운지는 사회복지법인 봉은(대표 원명 스님)이 서울시 강남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시설이다. 여가생활 지원뿐 아니라 사회참여, 일자리까지 연계하는 복지서비스 허브기관으로 기존 종합노인복지관과는 차별화된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건립됐다.

하지만 개관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운영이 중단됐다. 정착된 프로그램 하나 없이 센터를 맡게 돼, 처음부터 새롭게 기획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 센터장은 어려움은커녕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웃음을 지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키오스크(무인 계산대)로 변한 매장에서 진땀을 흘리다 주문을 포기하고 이내 돌아서는 노인도 여럿이에요. 어르신들은 ‘물건 하나도 못 사는 노인이 된 것 같아 서럽다’고도 하세요. 키오스크니, QR코드니 하는 것은 젊은 사람도 쉽지않은데 어르신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당연한거죠. ‘포스트 코로나’ 프로그램을 차분히 준비해 가려고요.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배움에 속도가 필요한 어르신들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거에요.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유쾌하고 포근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랑방이 됐으면 합니다.”

김 센터장은 또 사회복지법인 봉은의 비전에 맞게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법인이 추구하고 있는 ‘편견없는 수용’ ‘자비공동체 지향’ ‘공생의 복지실현’에 맞도록 업무에 임하겠다”며 “‘강남70플러스라운지’가 지역의 자부심이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93호 / 2021년 7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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