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가 17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지상·돈관·탄탄 스님에 대해 ‘자격 있음’을 결정했다. 그러나 은해사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적 스님에 대해서는 미등록법인 소속사찰 운영권자 또는 관리인이라는 이유로 ‘후보자격 없음’을 결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8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380차 회의를 열어 17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흥사 지상, 은해사 돈관, 직능대표 포교분야 탄탄 스님에 대해서는 자격에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은해사 중앙종회의원에 출마한 장적 스님과 관련해서는 “선학원 소속사찰인 서울 일선사의 실질적 운영권자이거나 관리인에 해당된다”며 피선거권이 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7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는 신흥사 지상, 은해사, 돈관, 직능대표 포교분야 탄탄 스님이 모두 무투표 당선될 전망이다.
신흥사 지상 스님은 홍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9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4년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총무‧기획‧조사‧사회국장, 원각사 주지, 신흥사 기획‧포교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과 능인사 주지를 맡고 있다.
은해사 돈관 스님은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9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은해사 주지, 동곡학원 이사장, 문화재위원, 대구불교방송 사장,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14대 중앙종회의원, 불광사, 환성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은해사 관장, 동국대 이사 및 동국대 건학위원회 상임최고위원, 지구촌공생회 이사, 일연학연구원 이사장, 아름다운동행 이사, 능인학원 이사, 대구불교방송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포교분야 직능대표 탄탄 스님은 자승 스님을 은사로 1993년 수계했다. 포교원 전법단 교정교화분야 지도법사, 총무원 조사국장 및 상임감찰, 용덕사 주지, 종립학교관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97호 / 2021년 8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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