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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문화재위원장에 전영우 국민대 명예교수

  • 사람들
  • 입력 2021.08.20 10:22
  • 수정 2021.08.20 22:57
  • 호수 1598
  • 댓글 0

열린안목·소통능력 호평

산림생물학자 전영우 국민대 명예교수가 제30대 문화재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8월17~18일 양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문화재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경선에 나선 후보는 5명으로, 각 분과 소속 문화재위원들이 후보들의 활동·경력·전문성을 검토한 후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결과 전영우 명예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제30대 문화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문화재위원회는 각 분야 최고 안목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인 자문기구로 문화재정책 제반사항을 다룬다. 국가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 등록과 해제, 문화재 현상 변경, 역사문화환경 보호, 매장문화재 발굴, 세계유산 등재후보 선정 등을 검토·심의하고자 1962년 발족됐다.

9개 분과(건축·동산·사적·천연기념물·매장·근대·민속·세계유산·궁능)가 매달 회의를 열고 안건을 의결하지만 안건이 2개 이상 분과와 관련될 경우 전체문화재위원장이 합동분과위원회를 주최해야 한다. 분과별 쟁점 사안을 형평성 있게 조율해야 하므로 다방면의 경험과 합리적인 안목이 요구된다. 전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다각도로 바라볼 줄 알고 의사소통에도 뛰어나 문화재위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 명예교수는 “기후위기, 자연재해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유산 손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전체위원장 소임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유산 행정과 법체계로 문화재위원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현명하고 겸손하게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소나무 박사’란 별칭으로 대중에게 친숙히 불려온 전 명예교수는 고려대 임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5년간 근무한 후, 미국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산림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30여년 동안 ‘숲과 문화연구회’ 회장, ‘숲 해설가 협회’ 공동대표, 사단법인 ‘생명의 숲’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숲 해설가 양성 교육과 숲 해설 활동 제도화에 크게 기여했다. 전국 사찰을 찾아다니며 사찰 숲의 유래와 역사, 선조들의 삶과 의미를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2004)·은관문화훈장(2019)을 받았으며 법보신문에 ‘사찰 숲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98호 / 2021년 8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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