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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화장 지리산 대화엄사’ 개막

  • 문화
  • 입력 2021.09.13 18:22
  • 수정 2021.09.13 18:25
  • 호수 1602
  • 댓글 0

9월13일 개막식…화엄사 등 지리산 권역 불교문화 소개
원행 스님 “화엄·전통·사부대중 소통하는 기회 되기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를 중심으로 지리산 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전라남도 사찰의 유서 깊은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화장(華藏) 지리산 대화엄사’가 개막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9월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화장 지리산 대화엄사’ 개막식을 가졌다. 네 번째 교구본사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1월14일까지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돼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천년고찰 화엄사를 중심으로 지리산 권역의 아름다운 불교미술과 화려하게 펼쳐졌던 전남의 불교문화의 일면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화엄사 주지 덕문,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 등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화엄이란 불법(佛法)의 광대무변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로 모든 중생과 사물을 아우르고 있어 마치 온갖 꽃으로 가득히 장식한 것과 같고, 이 화엄세계는 모든 분별과 대립이 극복된 이상적인 불국토를 뜻한다”며 “화엄사에서 화엄사상으로 꽃피운 수많은 성보문화재 중 대표작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가 화엄사상과 전통문화, 그리고 사부대중이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시절이 어려울수록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전통문화예술의 울림과 편안함 속에서 존재의 불성까지 깨우쳐주는 성보문화재의 역할이 새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화엄세상을 만나면 이 좋은 전시회가 모든 이들에게 한줄기 청량수가 되고 행복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화장 지리산 대화엄사’에서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복장 유물을 비롯해 보물인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 서오층석탑 및 동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서산대사와 벽암대사 가사 등이 전시된다”며 “이번 전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화엄사를 비롯한 19교구 사찰과 스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전시는 1부 ‘지리산에 화엄을 열다’, 2부 ‘화엄을 다시 일으키다’, 3부 ‘근현대 화엄사의 고승’, 4부 ‘제19교구 화엄사 말사의 문화유산’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전시기간 중 높이 4.4m의 3점으로 구성된 대형 후불탱화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가 2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 전시된다. 비로자나불회도는 9월14일~10월3일, 노사나불회도는 10월5~24일, 석가불회도는 10월26일~11월14일 공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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