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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정수 ‘산대희’…불교에서 시작돼”

  • 교학
  • 입력 2021.10.22 17:20
  • 수정 2021.10.23 10:35
  • 호수 1606
  • 댓글 0

안상복 강릉원주대 교수, 특별강연 예정
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서
10월28일 오후 4시 웹엑스로 참여 가능

2004년 경기도 실학축전 전야제에서 공연된 산대희 장면. 법보신문 자료사진

‘산대’는 산 모양으로 만든 거대한 야외무대다.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희를 ‘산대희’라 한다. 산이 조성되면 신선·동물·식물·궁궐·사찰·탑 등이 정교하게 배치돼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산 아래에는 가면극, 줄타기, 땅재주, 마술, 탈놀이, 농악 등 가무백희가 펼쳐진다. 때론 산대를 좌우로 설치해 놓고 가무백희 경쟁을 벌이며 대중의 흥을 돋우기도 한다. 산대희가 절정을 이뤘던 시기는 조선 중기. 광화문 앞에 봄·여름·가을·겨울을 품은 대규모 산대가 세워졌고, 600여명 광대가 동원돼 연희를 펼쳤다고도 한다. 하지만 조선 후기 폐지돼 현재는 그 명맥만 근근이 이어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동국대 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소장 박영환)가 10월28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웹엑스로 안상복 강릉원주대 교수의 초청해 특별강연을 연다. 주제는 ‘산대·산대희와 불교’. 안 교수는 이날 “산대·산대희는 태생적으로 불교문화에서 유래했다”며 “그러나 연구자들 초점이 산대 가면극으로 맞춰져 산대·산대희와 불교문화에 대한 직접적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네팔과 인도 사례를 동원해 한국 불교 산대 모델의 변이 양상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동아시아 전통 연희 비교 연구에 주력해온 안 교수는 이날 “중세 중국과 일본에서 전개된 산 모양 조형물에 대한 논의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가 미진한 산대·산대희 분야의 성과 발표이기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박영환 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장은 “이번 강연회는 불교문화의 영역을 확대하고 연등회 등 관련 분야들을 개척해 나갈 중요한 발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연등회 행상 행렬과 수반된 연희의 원래 형태를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참가방법은 웹엑스 링크(dongguk.webex.com/meet/pr19971374)에 접속해, 회의 ID인 ‘170 347 0094’를 입력하면 된다.

2004년 경기도 실학축전 전야제에서 공연된 산대희 장면. 법보신문 자료사진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06호 / 2021년 10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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