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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 속에서 찾아가는 ‘바른 신행’의 길

  • 불서
  • 입력 2021.11.22 11:37
  • 호수 1610
  • 댓글 1

니까야 토대로 삼보 의미 풀어낸 해피 스님의 두 번째 책
‘불교 교과서’ 지향…"경전 근거로 ‘나는 누구인가’ 답 제시”

나는 불교를 믿는다
해피 스님 지음 / 근본경전연구회
444쪽 / 2만4000원

“쉽고 재미있는 불교는 아닙니다. 사실 어렵다고들 합니다. 분명한 것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니까야 경전을 근간으로 확실하게 배워서 알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감히 이 책이 ‘불교의 교과서’라고 자부합니다.”

지난 10년 6개월 동안 해피 설법회를 이어 온 해피법당 지도법사 해피 스님이 ‘불·법·승’ 삼보(三寶)의 개념을 니까야 에 근간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두 번째 신간을 발행했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 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불·법·승 바로 알기’라는 부제가 달렸다. 근본경전연구회가 출판한 두 번째 ‘되돌림 불서’에 해당한다. 첫 번째는 지난해 발간된 ‘불교입문’이다. ‘소유하고자 하는 자를 위한 가르침’이라는 부제로 발간된 책은 불교 신행의 교과서를 지향하며 출간됐다. 444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책은 ‘불교의 교과서’를 자부한다. 

책에서는 들어가는 글부터 나라는 존재를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배워서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전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불’에서는 부처님에 대한 정의를 니까야를 토대로 세밀하게 소개한다. ‘법’에서는 불교의 핵심경전을 통해 법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승’에서는 출가에 대해 부처님이 어떻게 제시하고 있으며 재가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 부처님께서 어떻게 설명하셨는지 알린다. 무엇보다 책에서는 ‘나’를 ‘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輪廻)’라고 규정하며 무아라는 본질에 입각해 윤회라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또 오직 경전에 기반한 ‘삶의 메커니즘’을 도표로 그려내고 여기에 번호를 붙여서 십이연기를 해석한 수행지도(修行地圖)도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

책의 제목과 출간 목적에서 알 수 있듯 스님은 니까야를 근간으로 불교교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책을 출간한 근본경전연구회는 지난 2015년 창립됐다. 해피 스님을 중심으로 니까야 외길의 법회를 통해 교리 연구를 진행해 온 모임이다. 오프라인 강좌와 이를 기반으로 두 개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근본경전연구회(nikaya.kr)’ 홈페이지는 해피 스님의 강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니까야 번역 불사 터(sutta.kr)’ 홈페이지에서는 빠알리 원전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전 강의는 ‘관통법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맛지마니까야’ 4년 과정, ‘앙굿다라니까야’ 5~6년 과정으로 강의는 매주 수요일,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또 매주 일요일 낮에는 특강, 화요일에는 읽고 보충하기 수업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매일 아침 우리말 빨리경 독송이 이어진다. 

해피 스님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부산대 화공과 재학 당시 불교바라밀회를 창립했다. 졸업 후 대기업에 10년간 근무했다. 49세에 반야라마에서 출가해 뿐냐디빠라는 법명을 받았다. 2008년 해피법당을 건립했으며 한국테라와다불교를 거쳐 한국붇다와다불교를 창립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10호 / 2021년 11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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