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은재 전 국회의원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전 의원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강남구 병 선거구에 출마해 서울시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득표율(57.8%)로 당선된 바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불교계와 관련된 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현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불교문화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은 봉은사에서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불교계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공직자들이 개인의 종교를 내세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불교계가 더욱 선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정부기관이나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도 법보신문이 두루 전해져 정치계와 공직자들이 불교계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통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지역구에 위치한 봉은사를 찾아 자주 불자들과 만나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불자의원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던 만큼, 이 전 의원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한다는 소식은 불자들을 아연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사실상 불자라는 이유로 당시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탈당 후 기독자유통일당 입당에 앞서 교계 원로스님들로부터 양해를 구했다고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다시 국회에 입성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스님들께서도 격려해 주셨다”며 “특히 정치인으로서 여러 종교를 두루 살펴야 하는 점을 헤아려 주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돌아가신 어머님이 평생 다니신 절이 이곳 봉은사였다”며 “어머니가 심어주신 마음이 어떻게 바뀔 수가 있겠느냐”며 불교와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잇따른 종교편향 문제와 그에 대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깊은 공감을 보였다. “불교계의 목소리가 선명하고 정확하게 전달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이 전 의원은 “법보신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하고 신속하게 뉴스를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라며 “특정 종교에 대한 우대를 금지하는 것 보다 다른 종교에 대한 상대적 차별을 근절하는 것이 종교 간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인 만큼 부당한 차별에 당당히 맞서는 불교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22호 / 2022년 3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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