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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팔수록 미스터리 보물섬”…신라 황복사 정체 밝힐까

  • 교학
  • 입력 2022.03.14 11:35
  • 수정 2022.03.14 13:15
  • 호수 1625
  • 댓글 0

3월17일 경주 힐튼호텔서 학술대회 개최
문화재청·경주시 유튜브로 생중계 예정

절터를 발굴할 때마다 새로운 유구와 유물이 쏟아져 “파면 팔수록 미스터리가 커지는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경주 낭산 황복사의 정체성을 밝힐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3월1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황복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황복사 터는 2016년부터 장기 발굴 중으로 2018년에는 7~10세기까지 신라 왕실 사찰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단과 회랑, 담장, 배수로, 연못 등 대규모 유구와 함께 통일신라 금동입불상·금동보살입상 7점 등 1000점 이상의 유물이 쏟아졌고, 2019년에는 목탑 터로 추정되는 유구를 비롯해 중문 터, 회랑 터, 대형 금당 터 등 남북을 축으로 만든 6세기 후반~7세기 중반의 사찰 터를 확인됐다. 또 2018년 십이지신상 4점(토끼·뱀·말·양)의 기단에 이어 2019년에도 또 다른 십이지신상 4점(소·쥐·돼지·개)이 나왔다.

특히 황복사 쌍탑 목탑터는 발견 당시 화제를 모았다. 옛 신라에선 1탑이었다가 삼국통일 직후 679년 완공한 사천왕사에서 최초로 쌍탑 가람 배치가 나타났고 이후 감은사·불국사를 비롯해 통일신라 사찰의 기본 틀이 됐다는 게 정설이었기에, 황복사 목탑터는 우리나라 쌍탑 기원이 삼국 통일 이전인 옛 신라 때라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까지 진행된 다섯 차례의 발굴조사의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집중 탐색해 황복사의 성격과 내부 공간 구조, 유구와 유물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낭산과 황복사’를 시작으로 △경주 황복사의 역사적 가치 및 특성(김복순/ 동국대 경주) △경주 황복사지 발굴 성과(김희철/ 성림문화재연구원) △경주 황복사지 삼층 석탑의 제작 시기와 사지와의 관계(김지현/ 동국대 경주) △경주 황복사지 가람 조영과 변천(최태선/ 중앙승가대) △경주 황복사지의 건축적 고찰(한욱/ 국립문화재연구원) △경주 황복사지 유적 정비 방향(김창섭/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발표된다.. 이어 주보돈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재홍(국민대), 최장미(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한정호(동국대 경주), 조원창(한얼문화유산연구원), 김숙경(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김찬영(계정문화재연구소)이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현장에는 선정 인원만 입장 가능하다. 다만 문화재청과 경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25호 / 2022년 3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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