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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문 보시하는 것은 큰 공덕이자 전법활동”

  • 법보시
  • 입력 2022.03.17 15:59
  • 수정 2022.03.22 10:24
  • 호수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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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호불사 주지 경원 스님

법보신문은 불자들 바른 신행생활·교리공부에 큰 도움
전법은 모든 불자 의무…불연 심어줘야 불자로 이어져

재단법인 대한불교일붕선교정 전 총무원장을 지낸 경원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일붕선교종 전 총무원장이자 인천 호불사 주지 경원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전철을 타면 종종 선교하는 사람들이 보이잖아요. 공공장소에서 거리낌 없는 선교행위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한편으론 자기 종교에 대한 신념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면 불자들은 전법에 대한 의식이 다소 희박합니다. 인연 따라 믿을 사람 믿게 된다는 거지요. 그러나 불교와의 인연이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변에 법을 전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호불사 주지 경원 스님이 법보신문을 교도소, 관공서, 군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법은 불자들의 의무이고 실천과제입니다. 우리 스님과 불자님들은 부처님 법이 나와 이웃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공부를 해야지요. 법보신문은 불자들의 불교 이해와 공부를 돕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펼치는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법보신문이 불교계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불자들의 바람직한 신행생활과 수행방법, 불교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 재단법인 대한불교일붕선교종 소속인 스님은 특정 종단 소식만 아니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가입된 크고 작은 종단들 소식도 함께 담아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일불제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종단마다 차이는 있어도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고 자비정신으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려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불교언론이 여러 종단들의 활동을 골고루 소개해야 종단이 같지 않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배우며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석가모니를 교조로, 태고보우 스님을 종조로 하는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은 일붕(서경보) 스님을 개조로 1988년 창종했다. 종조와 종명에서 드러나듯 선(禪)이나 교(敎)에 치우치지 않고 병행함으로써 위로는 깨달음을, 아래로는 중생제도를 목적으로 한다.

경원 스님은 종단 내부 갈등이 심화되던 2012년 9월 제9대 총무원장에 취임했다. 원만한 성격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총무원장에 당선된 스님은 10대 총무원장까지 잇따라 맡으며 8년 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종단운영으로 종도들의 신뢰와 화합을 이끌어냈다. 종단 소속 스님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봄가을 포살법회를 실시하고, 불교계 안팎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연수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0년 총무원장에서 물러난 스님은 다시 지역사회 포교와 나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도들이 기복에 치우치지 않도록 경전 공부와 독송, 외부 인사 초청법회도 열고 있다. 또 1996년 은사 붕해 스님의 뒤를 이어 호불사 주지를 맡으면서 실시했던 대학생·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3000kg 상당의 쌀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동지 때면 신도들과 연안부두 어시장에 직접 가서 준비해온 팥죽을 나누는 행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경원 스님은 “이제 스님과 불자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어떻게 일반인들과 나눌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좋은 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등 힘겨운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보시하는 것도 큰 공덕이고 훌륭한 전법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수도권·경기북부지사=허광무 지사장

[1625호 / 2022년 3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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