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문화연구소(소장 이욱)가 4월16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종교문화포럼을 연다. 이날 토론회에는 방원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교수와 조인숙 조계종 불학연구소 연구원이 나선다.
방원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교수는 ‘1910년대 서양인의 한국불교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방 교수는 “19세기말 개항 이후 서양인이 저술한 한국 관련 책을 보면 불교는 퇴락한 종교로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는 전통 정도로 다루어졌다”면서 “하지만 1910년대에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이 한국불교에 흥미를 갖고 이를 독자적인 연구주제로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 한국 불교를 연구 대상으로 확립한 엘리자베스 고든, 트롤로프 주교, 프레데릭 스타이고 찰스 클라크의 저술을 통해 1910년 일본에 의한 강제 병합이라는 정치적 상황이 연구 환경과 불교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함께 분석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인숙 조계종 불학연구소 연구원은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에 관한 고찰’로 발표한다.
조 연구원은 “영성이라는 단어가 기독교 전문용어로 인식돼 불교계는 영성이라는 용어보다 되도록 불성이라는 용어로 대치해 왔다”면서 “불교 경전에서의 영성 용례와 의미를 고찰해, 영성이 기독교 용어라는 기존의 인식을 재고할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02) 886-2480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29호 / 2022년 4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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