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의 배움터 중관학당이 5월13일부터 6월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30분 화상회의 줌(ZOOM)에서 ‘중론’ 강독 강좌를 실시한다.
‘공성과 적선을 위한 지혜’를 주제로 진행되는 2022년 봄 학기에서는 용수보살의 대표저서인 ‘중론’의 티베트 원문 역본을 읽어나간다.
이번 강좌에는 ‘공성으로 논쟁을 행할 때/ 어떤 이가 이에 대한 답을 말하는 것/ 그것의 모든 답은 없다/ 왜냐하면 증명해야할 것과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성으로 설명을 행할 때/ 어떤 이가 이에 대한 그릇된 답을 말하는 것/ 그것의 모든 답에는 허망한 오류가 없다/ 증명해야할 것과 같아지기 때문이다’라는 게송을 다룬다.
강사인 신상환 박사는 “대구(對句)를 이루는 두 게송은 ‘공성에 대한 지혜’가 있어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강독에서는 ‘공성으로 논쟁할 때’와 ‘공성으로 설명할 때’의 차이점과 불교인식론의 근간을 이루는 5온18계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신 박사는 티벳불전번역원 초대원장으로, ‘용수의 사유’ 저자로 인도 타고르대학 인도-티베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티베트스님 등에게 중관사상을 가르쳤다. 또 용수보살의 6대 저작의 모음인 ‘중관이취육론(中觀理聚六論)’, ‘티벳 현자의 말씀’ 등을 우리말로 옮긴 중관학 및 티베트불교 전문 연구자다.
참가비는 티베트어 ‘중론’ 강사 역본 및 자료비를 모두 포함해 12만원이다. 티벳불전번역원 후원회원은 10만원이고, 개별 강좌는 3만원이다.
연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법보시 강좌’도 무료로 개최된다. ‘부처님 재세시의 풍경(3)-연기법이란?’을 주제로 5월14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 모두 5시간에 걸쳐 화상회의 줌으로 진행된다. 문의 전화는 010-8801-4037(신상환 박사)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29호 / 2022년 4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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