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장에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한국불교학회 선거관리위원회(김용표·김방룡·원영상·김호귀·최용운 교수)는 “출마 의사를 밝힌 입후보자들의 제반 자격을 심의한 결과, 고영섭 동국대 교수와 백도수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선거는 4월29일 오후 5시 동국대 혜화관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 직후 임시총회에서 진행된다. 총회 의결권자는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정회원이다.

기호 1번 고영섭 교수는 2014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아 원측과 그 교학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학술상(2008), 반야학술상(2016) 등을 수상하고 현재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한국불교학회장(제24대),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장, 계간지 ‘문학 사학 철학’ 공동주간, 서울시 전통사찰심의위원회·템플스테이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있다.

고 교수는 “불교학이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 속으로 들어가 보편학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역대 회장단의 성취를 거울로 삼아 한국불교학회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백도수 교수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크 대학원에서 인도학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동국대 대학원에서 ‘비구계경(Pātimokkkhasuttaṃ)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계종 역경상(2009), 전법학술상(2013)을 수상하고 현재 능인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부교수, 월정사 화엄선연구소 책임연구자문, 고요한소리 이사로 있다.

백 교수는 “회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신뢰 받는 학회’, 논문 작성법·불교 고전어 등 강의 영상을 제공하는 ‘배우는 학회’, 한국불교가 당면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회’, 인재를 양성하는 ‘가르치는 학회’가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또 학회 50주년 국제학술대회와 미디어 개발로 한국불교학 연구결과를 세계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입후보자의 상세한 약력과 정책 소견문은 한국불교학회 홈페이지(http://ikab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29호 / 2022년 4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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