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박물관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특별기획전

  • 문화
  • 입력 2022.05.03 17:07
  • 수정 2022.05.04 18:01
  • 호수 1632
  • 댓글 0

5월12일부터 관내 기획전시실
불상·불복장·불화·사경 등 통해
“새로운 일상으로의 도약 기원”

부산박물관이 올해 첫 특별기획으로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05월12일 기획전시실에서 문을 여는 이번 전시는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상처받고 웅크렸던 마음을 불교의 세계관으로 치유받고 희망과 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전시는 1부 ‘불상, 부처님의 참모습’, 2부 ‘불복장, 염원의 시간’, 3부 ‘불화와 사경, 진리의 세계’, 4부 ‘부산 불교미술의 거두, 완호 스님’ 등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국보 ‘금동보살입상’과 이색적인 형태의 고려시대 불교 조각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특히 우리나라 초상 조각의 정수인 국보 ‘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부산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불상 등 자비로우면서도 친숙한 불보살을 만날 수 있다.

2부 ‘불복장, 염원의 시간’에서는 불복장의 시원이 되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 납석제사리호’를 시작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불복장 유형과 안립 의식을 보여준다. 복장에 넣는 유물은 ‘조상경’에 근거해 정형화돼 있지만 그 유물을 시주하고, 발원하는 이유는 저마다의 다르다. 2부는 그 간절한 바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불화와 사경, 진리의 세계’에는 불심으로 조성한 불화와 사경을 조명했다. 50여점밖에 남지 않은 고려불화 중 명작으로 꼽히는 ‘수월관음도’와 ‘나한도’를 통해 고려인들의 불교신앙과 호국사상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 불화에서는 불교의 세계관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자 했던 조선시대 백성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4부는 조선 불교미술의 명맥을 이어온 완호 스님의 작품을 조명하는 별도의 공간이다. 스님은 불교미술의 전통을 이어왔을 뿐 아니라 많은 제자를 양성해 불교미술의 맥이 현대 영남지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규제와 감시가 극심한 일제강점기에도 스님에 화기에 일본의 연호를 사용하지 않는 등 굳센 항일의지를 드러낸 인물이다.

부산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마주한 부처님의 미소와 자비가 새로운 일상으로의 도약에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박물관이 특별기획전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는 7월10일까지 계속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2호 / 2022년 5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