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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서 손 잡아준 봉은사 인연들에 감사”

총무원장상 - 김도연

“법보신문의 신행수기 공모 기사를 접하고 지난 신행생활을 되돌아보고 재발심의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받게 돼 얼떨떨해요. 지금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모두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제가 그러했듯 많은 분들이 다른 이들의 신행수기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부처님께서 항상 함께하심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제9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에서 대상인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김도연(지심화·44) 불자는 현재 조계종 불교음악원 사무장 소임을 맡아 불교음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그는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동생과 자신에게 나타난 심리적 불안, 그리고 건강악화 등 이어지는 절망적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수행과 불교적 지혜로 희망을 일궈가는 과정을 담담히 소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김도연 불자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앞서 신행수기에 소개된 사연들에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수행과 기도로 극복하는 게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임을 배웠다”며 “마침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행사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차분하게 수기를 쓸 상황이 아니었다. 오히려 지난 일을 과장 없이 진솔하게 담아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서울 봉은사 인연들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장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 이가 봉은사 청년회 도반이었고, 그 도반이 봉은사 합창단에서 활동한 덕에 불교음악과 인연을 맺어 현재 불교음악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박범훈 원장님은 전공자도 아닌 저를 청년불자라는 이유만으로 불교음악원의 일원으로 받아주셨고, 원명 스님은 법문으로 제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제가 봉은사, 불교음악과 인연이 되어 치유되고 희망을 발견한 것처럼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불연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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