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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용화사서 고려시대 건물터 확인

  • 성보
  • 입력 2022.05.31 17:51
  • 수정 2022.05.31 18:11
  • 호수 1635
  • 댓글 0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5월30일 밝혀
4월부터 용화사 경내 발굴조사 진행
5월31일 절터에서 현장설명회도 개최

용화사 발굴조사 지역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용화사 발굴조사 지역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전남 장흥 용화사에서 고려시대 건물터의 기초부가 확인됐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5월30일 용화사 경내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결과 석조약사여래좌상(전남유형문화재) 앞쪽 서남편에서 고려시대 건물터 기초부가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건물터에는 주춧돌 하부의 적심석(돌을 쌓을 때 안쪽에 쌓는 돌) 네 곳과 전면 석축기단 9m, 후면 석축기단이 약 3m가 남아 있다. 기단 앞쪽으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이는 작은 연못 시설이 있고, 건물지 내부에는 통일신라 말~고려 시대 기와 조각과 11세기대 고급 청자편이 다수 출토됐다. 이밖에 아궁이 시설과 돌로 만든 경계인 석렬(石烈) 등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어 최소 세 차례 이상 건물 개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10~12세기 중심 유물로 건물지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출토 명문기와〔‘○風寺(○풍사)’〕.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출토 명문기와〔‘○風寺(○풍사)’〕.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18세기부터는 불자사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발굴에서 ‘○風寺’(○풍사)가 적힌 기와 조각이 출토돼 사찰 명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나주문화재연구소는 전했다.

현재 장흥 용화사에는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석조약사여래좌상(전남유형문화재)이 있다. 지난해 이 불상이 자리한 건물 앞마당에서 통일신라 소형금동불상과 납·수정으로 만든 구슬이 발견돼 올해 4월부터 사찰 경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변으로는 상감청자,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편도 수습돼 오랫동안 사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나주문화재연구소는 5월31일 오전 11시 용화사에서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금동 불상 및 납·수정 구슬(발견 신고유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금동 불상 및 납·수정 구슬(발견 신고유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출토 청자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출토 청자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용화사 약사여래좌상(현재 모습).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용화사 약사여래좌상(현재 모습).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현 약사전 내 약사여래좌상과 건물터 발굴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현 약사전 내 약사여래좌상과 건물터 발굴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건물지 및 추정 연못지 전경.
건물지 및 추정 연못지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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