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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디지털기기에 빠진 현대인 건강 위협한다… 초기 치료 중요해

  • 건강
  • 입력 2022.06.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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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어깨 부분이 뻐근하고 아파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잠을 잘못된 자세로 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밤마다 심해지는 통증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던 A씨는 진단 결과, 유착성 관절낭염, 즉 오십견이라는 결과를 듣게 되었다. 

50대에게 빈발한다 하여 오십견이라는 별명을 얻은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유착되는 질환이다. 어깨가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동결건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별명을 봐도 알 수 있듯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잘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환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운동 부족 또는 어깨의 무리한 사용,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느라 나빠진 자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원인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가벼운 어깨통증을 일으키지만 어느 순간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로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게다가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 일상의 여러 행위가 힘들어지는데 환자 중에는 세수를 스스로 할 수 없다거나 단추를 스스로 채울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환자의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일상 생활은 물론 사회 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오십견을 앓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다 보니 환자가 병원에 가려 해도 주변에서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저절로 나아진다며 만류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은 실제로도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사례가 많은 편이지만 환자마다 그 기간이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무조건 자연적인 호전만 기대해선 안 된다.

또한 어깨통증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어깨의 운동범위가 저절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몇 달 이상 어깨의 운동범위가 좁아진 채 유지되면 만성적인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등을 통해 어깨 관절이 움직임을 회복해야 한다. 초기 비수술 치료로 통증과 운동 범위를 모두 개선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어깨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오십견이 아닌 다른 어깨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 건염과 같은 질환은 그대로 방치한다고 해서 저절로 통증이 회복되지 않으며 오히려 손상 범위가 넓어져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개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함으로써 통증을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다. 

도움말 : 김포 풍무신경외과 김동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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