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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근시 환자 증가, 자녀 눈 건강 검진으로 체크해봐야  

  • 건강
  • 입력 2022.06.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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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앞두고 시력 저하로 안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코로나로 인해 야외 활동은 줄고 온라인 수업 등 PC나 핸드폰, TV 등 영상기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시력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근접거리에서 한 곳을 오랜 시간 바라보면 가성근시나 조절장애,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성장기 아이는 안구 역시 미완성 상태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를 과도하게 조절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성장 속도만큼 근시가 빠르게 진행될 확률이 많다. 

코로나 엔데믹이라 해도 온라인 교육이나 핸드폰 사용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기 때문에 자녀의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접촉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올바른 시청 자세를 알려주고 몸에 배도록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기기와 적정거리를 유지하고 눕거나 흐트러진 자세로 사용하지 않기, 적정시간 사용 후 반드시 눈 휴식하기, 먼 곳 응시하기 등이 해당된다. 

무엇보다 시력발달은 만 13세까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눈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만 7~9세에 근시가 생기면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혀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때문에 고도근시로 발전할 수 있다. 

성장기 고도근시는 성인이 되어도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일반인에 비해 백내장, 망막질환, 사시, 약시 등의 안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자녀가 사물을 또렷하게 보지 못한다면 검사를 통해 적절한 안경을 처방받아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도모해야 한다. 

소아 근시는 굴절검사와 적록검사법 등을 활용해 눈의 굴절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망막이나 시신경 이상 검사도 필요하다. 근시에 동반될 수 있는 망막변성 등 다른 안질환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안질환이 발견될 때는 근시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시의 일차적 치료방법은 안경 착용이다. 만약 처음 안경을 처방받는다면 조절마비 굴절검사로 정확한 굴절력을 측정해 과도한 도수 처방은 피해야 한다. 과교정은 근시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 또 양쪽 시력 차이가 클 때는 눈가림 치료를 통해 시력이 약한 눈을 자주 쓰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간혹 안경 때문에 시력이 나빠져 안경 도수를 높이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안경 때문이 아니라 안구 성장 시기여서 제대로 관리가 안 된 데 원인이 있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정확한 시력 검사를 통해 맞는 안경으로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자기 전 점안하는 저농도아트로핀 안약치료나 수면시간 중에 착용하면 낮 동안에는 안경 없이 생활 가능한 드림렌즈를 병행하여 처방하기도 한다.   

다른 장기와 달리 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렵다. 특히 성장기에 근시 교정치료 시기를 놓치면 나중엔 어떤 치료로도 정상 시력 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부산 굿모닝백이안과의원 최윤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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