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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거상, 왜 서양인보다 한국인에게 더 적절할까?

  • 건강
  • 입력 2022.07.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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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가 들면 누구나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주름이 깊게 생기거나 아래로 처지는 것은 콜라겐 생성이 떨어짐에 따라 전체적인 탄력을 잃어 생기는 전형적인 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안면거상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을 통해서 처진 부위를 끌어 올린다고 하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흉터에 대한 부분인데, 외모를 개선하고자 수술을 받았는데, 막상 흉터로 인해 다른 콤플렉스가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대한 수술 흉터를 가리게 하기 위해 귀 주변과 헤어라인을 활용한다. 

사람의 피부 조직은 종이처럼 빳빳한 것이 아니라 당길 경우 중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덜 늘어나는 빳빳한 조직을 이용하여 당겨야 그 효과가 아래쪽까지 충분히 전달된다. 이마 눈썹 리프팅의 예를 들면 상대적으로 단단한 골막을 이용하여 당기면 눈썹이 5mm 올라오게 하기 위해 헤어라인에서 1cm만 당기면 되지만, 말랑한 조직만을 당겨 같은 효과를 보려면 2cm를 당겨야 한다. 

인종 별로도 연부 조직 특성이 다른데, 백인이나 태국, 베트남 등의 환자들은 단단한 SMAS를 놔두고 피부만 당긴다면 피부가 늘어나 버려 팔자나 심술보, 턱선 등을 제대로 못 당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반면에 한국인을 포함한 동북 아시아인들은 피부와 연조직이 단단하고 강해 절개와 박리가 적은 미니리프팅이나 미니거상술을 활용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적당히 단단하고 탄력이 좋은 30-40대의 경우 미니리프팅만으로도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한국인 중에서도 피부가 얇고 잘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미니리프팅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절개와 박리의 범위가 더 큰 안면거상술로 수술 계획을 잡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미니 리프팅은 피부 아래에 있는 단단한 조직인 관자근막과 스마스 층을 당겨준다. 또한 효과가 충분히 아래로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 광대 유지 인대를 끊어주기도 한다. 리프팅을 통해 당기는 힘이 최대한 깊은 층으로 분산되도록 하면, 모근이 있는 피부에는 장력이 걸리지 않아 흉터가 좋다. 머리카락 속에 절개를 진행하므로 흉터가 겉으로 보일 가능성이 적지만, 절개와 봉합을 세심하게 진행하여 탈모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수술 후 구레나룻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헤어라인의 형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미니 리프팅은 간단한 수술이지만,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조건인지 흉터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피부 체질에 따라서 절개 위치와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도움말 : 삼사오성형외과 한규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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