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욱신욱신 무릎 통증, 젊다고 방치 말아야  

  • 건강
  • 입력 2022.07.04 13:00
  • 댓글 0

2030 젊은이들이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선천적인 이상으로 인해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비만이나 과체중, 스포츠활동 등으로 인한 외상이 원인이 되어 무릎 구조물이 손상되거나 염증성 질환이 생긴 사례가 많다.

젊은 청년들은 자신의 건강을 과신한 나머지 무릎통증이 오래 지속되더라도 일시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여 병원을 찾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된 무릎 구조물, 특히 연골은 자연 치유가 어려워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뿐이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 없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무릎질환이 그렇듯 퇴행성 관절염도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노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나이든 노년층이나 중장년층에게 발병한다고 여기지만 젊은 층에게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외부의 충격이나 비만 등으로 인한 무릎 손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이차적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유전적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는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오래 걷는 등 무릎에 부담이 가는 활동을 했을 때에만 무릎통증이 나타난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관절염이 점점 더 진행되면서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고 가만히 휴식할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중기로 접어들게 된다. 무릎에 물이 차서 부어 오르거나 병변 부위에 열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무릎 연골이 많이 닳은 경우에는 내부에서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는 듯한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말기로 접어들면 무릎 연골이 완전히 사라지는 바람에 다리가 변형될 수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 보행을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통증이 크게 늘어난다. 

국내 인구의 평균 수명이 약 85세를 전후하는 오늘 날, 20~30대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여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2/3 정도를 무릎통증에 시달리며 거동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내야 한다. 물론 말기에 접어든 퇴행성 관절염이라 하더라도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개선할 수는 있지만 한창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나이에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회복 기간을 거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초기 단계에서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비롯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주사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 치료 또한 병변 부위의 신생혈관의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조직의 회복을 꾀할 수 있다.

무릎은 우리 몸의 체중을 모두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도 관절염 환자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체중이 1kg 줄어들 때마다 무릎의 부담은 3배 줄어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비만, 과체중 환자라면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도움말 : 주안 박명주정형외과 박명주 원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