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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한 발바닥과 다리 붓는 증상,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 건강
  • 입력 2022.07.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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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피부 위로 핏줄이 돌출되어 있으면 언뜻 보기에 힘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힘줄이 아닌 하지정맥류의 한 증상일 수 있어 초기 대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피부 아래에 있는 표재정맥이 3mm 이상 확장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모세혈관확장증이나 망상정맥류로 시작해 점차 굵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내부의 판막이 망가지면서 혈류에 지장이 생기면서 나타나게 된다.

판막은 혈액이 한 방향으로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하여 역류를 방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판막이 어떤 원인에 의해 망가지게 된다면 거꾸로 흐르게 되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강한 압력이 유발된다. 

이것이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하여 피부 위로 튀어나오게 하는 것이다. 본래는 근육 사이의 심부정맥으로 흘러야 하는 것이 역류로 인해 피부 아래의 표재정맥으로 이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이 있다. 선천적으로 약하게 타고 태어나기에 똑같은 환경에서도 쉽게 망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노화, 직업, 임신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떤 한 가지 요소만 나타나기 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보일 수 있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된다면 피부 변색, 궤양, 혈전 정맥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혈전 정맥염은 혈전이 있는 부위에서의 통증, 다리 열감, 압통 등이 발생하며 고열, 호흡곤란, 폐색전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만큼 개인의 다리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하기에, 진단 과정부터 꼼꼼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맥 질환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있는 만큼 대처 방안도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주로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역시 다양한 방법이 있어 어느 한 가지만이 좋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편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좋은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증상의 경중, 신경 손상 가능성, 발병 위치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심하지 않은 초기일 때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할 때 이를 완화시키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보존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수술 후 관리 차원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 100%, 종아리 70%, 허벅지 40%로 위로 올라갈수록 약해지는 감압 방식이며, 오래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 임산부, 다리 힘이 없고 쥐가 나는 노인, 피로감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등에서 적용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보조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 소견이 0.5초 이상 발견되는 경우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술은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 발거술, 정맥류제거술 등이 존재하며, 각 방법마다 특색이 다르기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일상적으로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이 동반된다. 통증, 한쪽 다리 부종, 종아리 부음 등이다. 겉으로 볼 때는 정맥 혈관 문제가 아닌 만성정맥부전, 다리 동맥경화, 말초혈관질환,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다각도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88흉부외과의원 임재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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