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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에게 흔한 중심성 망막염, 원인과 증상은?

  • 건강
  • 입력 2022.07.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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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우리가 평생 관리해야 할 신체 부위다. 특히 망막은 안구의 내부를 채우는 유리체와 맞닿아 있는 조직으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여 평소 망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망막질환 특성상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적기에 처방을 받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양한 망막 질환 중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중심성 망막염이 최근 30~50대 남성들에게서 증가하고 있다.
 
중심성망막염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맥락막의 혈류 이상으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중심성 장액성 맥락망박병증이다. 대개 40대에서 50대 연령층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눈앞에 동그란 동전 모양의 그림자가 가리면서 침침해지면 중심성 망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중심 초점이 흐려지는 것도 대표적 증상이며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기도 한다.
 
아직까지 중심성망막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 병원에서는 과도한 피로와 수면 부족, 잦은 과음, 스트레스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심성 망막염 환자의 흡연율은 남성 40.7%, 여성 6.4%, 음주율은 남성 61.9%, 여성 48.9%를 차지했다. 이에 중심성 망막염은 흡연과 음주 자제 등 생활 습관 개선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별도의 치료 과정 없이도 1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것이 특징으로, 증상의 정도를 관찰하며 차도를 기다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약을 처방 받거나 레이저를 통해 누출점을 응고시키는 것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중심성망막염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기는 하나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검진을 통해서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심성 망막염을 앓았던 60대 이상의 노인의 경우 황반변성으로 이어져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실명까지 이르게 하는 3대 안질환 중 하나이므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중심성 망막염을 원인으로 황반변성이 찾아왔다면 질환 치료 관련한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지에스안과의원 박성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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