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 씨는 더위가 심해지자 왠지 허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A 씨는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지만, 혹시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것만 같아 불안해졌다.
이에 A 씨는 건강 검진을 진행했고, 검사 결과 당뇨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재검사 후 추가적인 검사를 받았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불행 중 다행히도 당뇨병이 아닌 당뇨의 전 단계인 공복혈당 장애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와 체중과 식단을 관리해 가며 치료하기로 했다.
A 씨의 사례와 같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1번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신장이나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를 비롯해 혈압, 청력, 시력, 소변 및 혈액 검사 등 기본적인 검진을 진행한다. 이때 이상을 발견한 경우 기본적인 검진만으로 알아내기 어려운 건강 문제를 찾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개인에 따라 국가건강검진만으로는 건강 이상을 모두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필요에 따라 건강검진 항목을 추가해 개인적으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질병은 초기에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이미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을 받으면 병이 상당히 진행돼 치료하기 어렵거나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적기에 검진을 받아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종합검진을 설정할 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같은 국가건강검진 지정 기관이더라도 검사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 장비의 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도 갑자기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검사를 받아 큰 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도움말 : 당산 국민건강내과 조성훈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