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많은 불교박사들이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결과 이번 학기에 불교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는 모두 47명이었다. <도표 참조>
동국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했으며 고려대·동방문화대학원대·원광대가 각 2명이었다. 이어 경북대·국민대·대구가톨릭대·동의대·연세대·울산대·전북대·중앙대·중앙승가대·청주대·한림대·홍익대 등 12곳에서 각 1명의 불교박사가 탄생했다. 서울불교대학원대와 능인불교대학원대에서는 불교관련 박사학위 취득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사학위 논문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교학이 12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교사 6편, 불교미술 4편, 인물 4편, 명상 3편, 윤리학 2편, 의례 2편, 문헌학 1편이었다. 또 불교사상을 영화·연극·공연 등 예술 분야와 녹여낸 논문이 8편, 경영철학 등 응용불교 논문이 5편이었다.
이 가운데 고려불교를 주제로 한 논문이 다수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김윤지 박사는 ‘고려 승정(僧政) 연구’를 통해 “고려의 승정이 국가 인사 대상의 일부로서 여겨졌으며 국왕의 사은(私恩)의 영역이라는 혐의를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였다”고 분석했다. 민활 박사는 ‘고려시대 경기·충청지역 석조불상 연구’로 고려 불상의 지역별 독자성을 찾아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49호 / 2022년 9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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