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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화승의 ‘정교한 필치’ 생생하게 감상한다

  • 성보
  • 입력 2022.09.21 14:16
  • 수정 2022.09.21 14:21
  • 호수 1650
  • 댓글 0

국립문화재연구원, 9월18일
국보·보물 괘불도 47점 공개
화기·등장 인물 정보도 수록

국립문화재연구원이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掛佛圖) 47점의 고화질 사진을 9월18일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에 공개했다.

괘불도는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천도재(薦度齋) 등 대규모 불교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로,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대형 화폭에 그린 것이다. 웅장한 크기, 정교한 색채, 정교한 묘사가 특징이며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문화유산이다. 높이가 10m가 넘는 경우도 많아 압도적인 크기로 인해 일반인들이 쉽게 보기는 어려웠다.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의 메뉴 ‘한국의 괘불 갤러리’에 공개된 사진은 국보·보물 지정된 괘불도 62점 가운데 조사가 완료된 47점이다.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원, 성보문화재연구원이 함께 하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위해 촬영했다. 최소 3000만 화소에서 최대 6000만 화소의 고화질 자료이다.

1622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죽림사 세존 괘불탱'을 비롯해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 '갑사 삼신불 괘불탱' 등 국보 6건과 보물 41건의 고화질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불화의 제작 연도와 제작에 참여한 승려들, 시주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화기(畵記) 정보를 함께 수록했고, 말풍선 기능을 더해 그림 속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가까이서 보기 힘들었던 조선시대 화승들의 정교한 필치와 섬세하게 그려놓은 아름다운 문양 표현을 세밀하게 확대하면서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나머지 15점의 사진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의 '한국의 괘불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50호 / 2022년 9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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