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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스님이 즐기던 '채식 만두' 어떤 맛일까

  • 교학
  • 입력 2022.09.28 13:34
  • 수정 2022.09.28 14:36
  • 호수 1651
  • 댓글 0

동방문화대학원대, 10월13일 강당서
‘제5회 음식 문화학’ 학술 대회 개최
고려 만두 유형별 전시…시식도 진행

고려시대 스님이 즐겨 먹던 채식 만두는 어떤 '맛'일까. 동방문화대학원대가 10월13일 오후 1시 교내 5층 강당에서 제5회 ‘음식문화학’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는 모두 2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오후 1~4시)는 고려 만두의 학술적 검토다.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의 '고려 만두 문화의 두 흐름: 불교사찰 채식만두와 왕실,일반사회의 육식만두'를 시작으로 △이야기 속 두부와 국수: ‘유림외사’에 그려지는 18세기 중국의 음식문화와 계층의 문제(김수현/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조선시대 각색장 고찰(김순이/ 동국대)이 발표된다.

2부는 고려 만두의 '맛'과 '모양'을 살피는 시간이다. 불교계가 즐겨 먹었던 칠보산함(酸餡), 무피산도(酸饀), 채식혼돈(餛飩), 일반 산함(酸餡), 콩산함(酸餡), 징사탕산도(酸饀) 등 채식만두를 비롯해 왕실·민간이 주로 섭취했던 고려 왕실 쌍하(雙下), 고려후기 가요 ‘쌍화점’에 등장하는 쌍화(雙花), 원천석의 돼지고기만두(豚饅頭), 최이의 육식혼돈(餛飩)이 전시, 시식될 예정이다. 행사는 4층 B402 강의실에서 4~6시 진행된다.

공만식 교수는 "고려시대 만두 문화의 전모를 살필 학술대회"라며 "그간 한국 만두의 기원을 고려 후기 가요인 '쌍화점'에 등장하는 '쌍화'로 인식했다. 제대로 된 학술 연구 없이 기존 주장이 반복, 재생산됐다. ‘쌍하-혼돈-산도-쌍화-만두’라는 시대별 명칭을 포괄하며 당시 문화의 두 흐름이었던 '불교 채식 만두의 전통'과 '고려 왕실·일반 사회의 육식 만두'를 조명하고자 한다. 실물 전시와 시식도 마련됐다. 많은 참석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51호 / 2022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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