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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3년 만에 공개 행사로

  • 성보
  • 입력 2022.10.13 22:25
  • 수정 2022.10.13 22:26
  • 호수 1653
  • 댓글 1

10월14∼16일, 삼화사 경내서 봉행
불교 의례 정수이자 지역 대표 유산

[법보신문 DB]
[법보신문 DB]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간 관중 없이 진행됐던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 수륙재가 3년 만에 공개행사로 열린다. 행사는 10월14∼16일 강원 동해시 삼화사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125호인 삼화사 수륙재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된 것이 그 시초다. 태조는 동해와 남해, 서해에 수륙대재를 봉행했는데 동해는 삼화사가 맡았다.

조선 중기 이후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명맥이 끊겼지만,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2005년 학술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됐다.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종교 및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본 행사 첫째 날인 14일에는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 및 수계·육계의 모든 사자를 삼화사로 모셔오게 된다.

둘째 날에는 오로단, 상단, 설법, 중단까지 진행하며, 특히 동서남북, 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 전에 차 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無遮)·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한다. 금강경 독송은 보존회원 100여 명이 참여해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진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13일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불교의례의 정수이면서 동시에 동해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시민 모두의 행사"라며 "이번 삼화사 수륙재를 행하는 모두의 정성이 부처님께 닿아 모두의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안정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53호 / 2022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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