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회장 김의정)가 10월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전국여성불자회는 10월31일 애도문을 내고 “10월의 멋진 날을 꿈꾸었던 어린 영혼들에게 닥친 그날의 황망함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한다”며 “결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거듭된 참사는 우리를 또다시 돌아보게 한다”고 했다.
이어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많은 이들이 상처받은 이 순간을 지혜롭게 잘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더 이상 어린 자식을 어루만질 수 없는 유가족에게는 지극한 위로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이번 일로 희생된 영혼 모두가 아미타부처님의 품 안에서 극락왕생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이하 애도문 전문
애도문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10월의 멋진 날을 꿈꾸었던 어린 영혼들에게 닥친 그날의 황망함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합니다.
결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거듭된 참사는 우리를 또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하지만 누구의 탓을 찾기 전에 많은 이들이 상처받은 이 순간을 지혜롭게 잘 치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어린 자식을 어루만질 수 없는 유가족에게는 지극한 위로를, 현장에서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이번 일로 희생된 영혼 모두가 아미타부처님의 품안에서 극락왕생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립니다.
불기2566(2022)년 10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1656호 / 2022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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